반성과 (눅13:6-9)
본문
드디어 한해의 마지막 종착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30여 분만 지나면 자정이 되고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마음이 숙연해지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다 똑같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다른 시간과 그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새해의 새로운 시간을 주신 것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한해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해서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세상을 살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특별히 배려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몇 가지 감사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해 동안 목회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헤에 대한 감사입니다. 한해 동안 별 대과 없이 목회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조금은 성장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 시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는 목회자가 하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 부흥도 목회자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 목회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목회하시고 교회를 부흥시키시고 신앙을 성장시키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간혹 목회자들이 자신들이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 목회자들에게서 인간적인 오만하이 나타나게 됩니다. 목회관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또한 가지 감사한 것은 “동역자들의 협력”입니다.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동역자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목회는 할 수 없습니다. 목회는 담임목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역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해 동안 동역자들이 잡음 없이 잘 도와주어서 오늘까지 별탈 없이 목회할 수 있게 된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한 사람을 도와서 목회를 잘할 수 있도록 잘 인내하고 협동해 주셔서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실수도 많고 흠도 많았을 것인데 탓하지 않고 묵묵히 따라 주셨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목회는 성도들이 목회자를 믿고 따라 주고 협력해 주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목회자는 한 사람이고 성도 여러분은 많기 때문에 이 점에서 협력이 절대 필요합니다. 종종 불화한 교회들을 보게 되는데 협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에게 완벽을 유구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리입니다. 목회자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가 은혜스럽지 못하고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교회들이 고린도교회처럼 다투고 불화하고 갈등을 겪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목회자들도 완전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것이 이해되고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까지 이렇게 은혜롭게 목회하게 된 것은 성도 여러분들이 협력해 주시고 잘 따라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을 빌어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금년 한해는 참으로 큰 일도 많았꼬 어려운 일도 많았던 해였습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경제위기라는 회오리를 겪었습니다. 전에는 세상에 그런 기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온 우리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그런 기구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기구가 있어서 어려울 때에 도움을 받으니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한편으로는 그 기구의 간섭이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잘못했으면 고통도 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탓할 이유는 없지만 이 일이 우리에게는 유용한 기회로 승화되고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금년 한해는 그것말고도 사고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해였습니다. 가스 폭발로 많은 사람이 놀라고 부정으로 억룰진 기업과 공무원이 퇴출되었고 부실했던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느라고 구조조정에 휘말리며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등 진통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연일 시위를 하는 일들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크고 작은 일들, 사고들, 불행한 일들 등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대형사고 없는 해가 없이 살아왔기에 면역이 된 기분입니다. 그러나 금년 한해는 참으로 요란했던 한해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휴전선에 소가 넘어와서 구조작업이 일어나 통일소를 만들어 내더니 급기야는 그 염원을 담아서 남한의 소떼가 북한을 방문하고 젓소가 가도 양이가고 자동차가 가고 우리의 양식이 가고 급기야 국민들이 금강산 관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어디 사회나 국가뿐이겠습니까 우리 교회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교우들이 힘을 합해 교회를 이전하고 정성을 다해 성물을 준비하며 아름다운 성전을 가꾸어 주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성전은 먼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이 교회의 터전을 이룬것처럼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크신 축복과 영광이 되도록 하실줄 믿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신 가정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축복을 기원합니다. 어린주일학교도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2층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주셨고 새로운 식구들을 보내셨고 진학하도록 도우셨습니다. 금년은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그렇게 부산하고 요란했던 한해를 우리는 은혜 중에 오늘까지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이 시간 건강한 모습으로 송구영신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의미 있는 시간에 몇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감회입니다. 이제 불과 몇 분만 지나면 한해가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우리는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간은 말 그대로 송구영신의 시간입니다. 아주 숙연해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만큼 모두 성숙해지고 불가불 나이도 한 살씩 더 먹어야 합니다. 이 의미 있는 시간을 우리는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또 성찬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간을 맞습니다. 사람은 모두 시간에 의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모두 시간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태어난 시간이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걷기를 시작하고 배움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했고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도 낳게 되었으며 그 아이들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동안 또 우리의 인생도 여물었고 성숙해졌고 나이도 들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인생이 연만해져서 회갑을 지냈고 칠순도 지냈고 퍽이나 늙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다 보면 죽을 시간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은 잠도 자지 않고 흐르고 움직여서 인생의 종착 시간을 알려 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종착 지점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시간에 의해 태어나서 살다가 시간에 의해 세상을 떠나게 되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말릴 수 없은 인간에게 부여된 운명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때를 알고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때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람은 앉을 때와 일어설 때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의 때도 중요하지만 일을 끝맺음할 때의 시간은 더욱 중요합니다. 또 인생의 마지막 때를 잘 장식해야 합니다. 평생을 잘 살아온 사람도 노년에 가서 어느 순간 마음을 잘못 쓰면 그 마지막이 추해지고 맙니다. 그러면 평생 쌓아 올린 인생의 공상한 탑도 순간적으로 무너져 버립니다. 참 순식간의 일입니다.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하겠지만 지금도 종종 일어나는 것을 보면 끝맺음의 처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가다가 언젠가 우리는 그 중요한 인생의 종착 지점에 다다를 것입니다. 이 시간 젊은이들은 어른이 된다는 점에서 반가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여물고 성숙해지고 장성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황온기에 접어든 노인이나 시집을 못 간 노쳐녀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시간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시간의 개념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어쨌든 이 시간은 감회에 젖을 수 있는 엄숙한 시간입니다.
2. 후회입니다. 이 시간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희한이 어우러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허송한 시간에 대해서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한해 종안 허송해서 일을 그르친 분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굉장한 후회가 뒤따를 것입니다. 실패자는 언제나 후회가 큰 법입니다. 시간은 사람들에게 만족함을 주기보다는 아쉬운 후회를 안겨 주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는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시간을 허송하거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회는 멈추지 않고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게으르고 무질서하게 산 사람들은 기회가 다 지나간 후에 반드시 후회를 하게 마련입니다. 사람이 적당히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면 그렇게 후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망년회라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아쉬운 후회들을 잊으려는 몸부림입니다. 인생은 늘 후회스러운 생활을 떨쳐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후회 없이 살아간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언젠가 우리는 인생을 끝맺는 시간에도 그렇게 후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간에는 인생을 통틀어서 쌓인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늘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어느 포도원 주인이 극상품 무화과 종자를 밭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원했습니다. 그것은 심는 이의 소박한 기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심으면 땅은 거짓 없이 보상해 줍니다. 그것은 결코 심는 이의 과한 욕심이 아닙니다. 심은 대로 열매가 맺히리라는 기대는 농부의 가장 정직한 바람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3년씩이나 기대를 해보았지만 열매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농부에게 그 나무를 찍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로인해서 다른 농작물들이 피해를 보고 말만 소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일나무의 사명은 열매 맺는 데 있습니다. 열매 없는 과일나무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열매 없는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져도 할 말이 없습니다. 주인이 3년씩이나 와서 보았지만 그 나무는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지를 못했습니다. 조금 열린 것도 아니고 작게 열린 것도 아니고 아예 열매가 없습니다. 그러면 책망받습니다. 그래서 찍어 불에 던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농부가 애원을 합니다. “한해만 참아 주십시오. 그러면 잘 가꾸고 거름을 주어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열매가 없으면 주인 마음대로 하십시오.” 열매를 맺으면 굉장히 좋아할 주인에게 열매가 없으니 화를 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일나무를 찍어 버리라는 극단적인 명령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과일나무와 같이 열매 맺는 것이 의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열매가 없으면 우리도 똑같이 책망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종말에는 열매 없는 나무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큰 불행입니까 우리들은 시간이 다 지나갔다고 해서 언제나 후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언젠가 주인이 와서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다짐입니다. 이 시간은 앉아서 후회만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우리 앞에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간 시간의 중요성보다는 새로 다가오는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송구영신의 시간은 다짐의 시간입니다. 새해에는 물 주고 가꾸고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합니다. 이 시간은 그래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일년만 기다려 주십시오. ” 이런 다짐이 있는 사람은 발전이 있습니다. 향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진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후회만 하고 있지 말고 다짐을 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그런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신앙의 열매도 많이 맺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열매도 맺기를 바랍니다. 생활의 열매도 맺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우리 인생의 결산의 시간이 오면 만족하게 맞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년 한해 동안 주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살아오셨습니까 내년에는 과감하게 다 끊어 버리고 그리스도인다운 의지를 가지고 중심있는 신앙생활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이 세상을 헤쳐나갈 힘도 지혜도 없는 존재들입니다. 모든 것을 끊어 버리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 보십시오. 그러면 삶에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생활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들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들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그런데 한해 동안 동역자들이 잡음 없이 잘 도와주어서 오늘까지 별탈 없이 목회할 수 있게 된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한 사람을 도와서 목회를 잘할 수 있도록 잘 인내하고 협동해 주셔서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실수도 많고 흠도 많았을 것인데 탓하지 않고 묵묵히 따라 주셨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목회는 성도들이 목회자를 믿고 따라 주고 협력해 주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목회자는 한 사람이고 성도 여러분은 많기 때문에 이 점에서 협력이 절대 필요합니다. 종종 불화한 교회들을 보게 되는데 협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에게 완벽을 유구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리입니다. 목회자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가 은혜스럽지 못하고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교회들이 고린도교회처럼 다투고 불화하고 갈등을 겪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목회자들도 완전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것이 이해되고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까지 이렇게 은혜롭게 목회하게 된 것은 성도 여러분들이 협력해 주시고 잘 따라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을 빌어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금년 한해는 참으로 큰 일도 많았꼬 어려운 일도 많았던 해였습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경제위기라는 회오리를 겪었습니다. 전에는 세상에 그런 기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온 우리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그런 기구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기구가 있어서 어려울 때에 도움을 받으니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한편으로는 그 기구의 간섭이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잘못했으면 고통도 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탓할 이유는 없지만 이 일이 우리에게는 유용한 기회로 승화되고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금년 한해는 그것말고도 사고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해였습니다. 가스 폭발로 많은 사람이 놀라고 부정으로 억룰진 기업과 공무원이 퇴출되었고 부실했던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느라고 구조조정에 휘말리며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등 진통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연일 시위를 하는 일들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크고 작은 일들, 사고들, 불행한 일들 등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대형사고 없는 해가 없이 살아왔기에 면역이 된 기분입니다. 그러나 금년 한해는 참으로 요란했던 한해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휴전선에 소가 넘어와서 구조작업이 일어나 통일소를 만들어 내더니 급기야는 그 염원을 담아서 남한의 소떼가 북한을 방문하고 젓소가 가도 양이가고 자동차가 가고 우리의 양식이 가고 급기야 국민들이 금강산 관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어디 사회나 국가뿐이겠습니까 우리 교회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교우들이 힘을 합해 교회를 이전하고 정성을 다해 성물을 준비하며 아름다운 성전을 가꾸어 주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성전은 먼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이 교회의 터전을 이룬것처럼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크신 축복과 영광이 되도록 하실줄 믿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신 가정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축복을 기원합니다. 어린주일학교도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2층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주셨고 새로운 식구들을 보내셨고 진학하도록 도우셨습니다. 금년은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그렇게 부산하고 요란했던 한해를 우리는 은혜 중에 오늘까지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이 시간 건강한 모습으로 송구영신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의미 있는 시간에 몇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감회입니다. 이제 불과 몇 분만 지나면 한해가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우리는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간은 말 그대로 송구영신의 시간입니다. 아주 숙연해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만큼 모두 성숙해지고 불가불 나이도 한 살씩 더 먹어야 합니다. 이 의미 있는 시간을 우리는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또 성찬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간을 맞습니다. 사람은 모두 시간에 의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모두 시간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태어난 시간이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걷기를 시작하고 배움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했고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도 낳게 되었으며 그 아이들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동안 또 우리의 인생도 여물었고 성숙해졌고 나이도 들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인생이 연만해져서 회갑을 지냈고 칠순도 지냈고 퍽이나 늙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다 보면 죽을 시간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은 잠도 자지 않고 흐르고 움직여서 인생의 종착 시간을 알려 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종착 지점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시간에 의해 태어나서 살다가 시간에 의해 세상을 떠나게 되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말릴 수 없은 인간에게 부여된 운명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때를 알고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때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람은 앉을 때와 일어설 때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의 때도 중요하지만 일을 끝맺음할 때의 시간은 더욱 중요합니다. 또 인생의 마지막 때를 잘 장식해야 합니다. 평생을 잘 살아온 사람도 노년에 가서 어느 순간 마음을 잘못 쓰면 그 마지막이 추해지고 맙니다. 그러면 평생 쌓아 올린 인생의 공상한 탑도 순간적으로 무너져 버립니다. 참 순식간의 일입니다.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하겠지만 지금도 종종 일어나는 것을 보면 끝맺음의 처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가다가 언젠가 우리는 그 중요한 인생의 종착 지점에 다다를 것입니다. 이 시간 젊은이들은 어른이 된다는 점에서 반가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여물고 성숙해지고 장성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황온기에 접어든 노인이나 시집을 못 간 노쳐녀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시간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시간의 개념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어쨌든 이 시간은 감회에 젖을 수 있는 엄숙한 시간입니다.
2. 후회입니다. 이 시간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희한이 어우러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허송한 시간에 대해서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한해 종안 허송해서 일을 그르친 분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굉장한 후회가 뒤따를 것입니다. 실패자는 언제나 후회가 큰 법입니다. 시간은 사람들에게 만족함을 주기보다는 아쉬운 후회를 안겨 주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는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시간을 허송하거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회는 멈추지 않고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게으르고 무질서하게 산 사람들은 기회가 다 지나간 후에 반드시 후회를 하게 마련입니다. 사람이 적당히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면 그렇게 후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망년회라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아쉬운 후회들을 잊으려는 몸부림입니다. 인생은 늘 후회스러운 생활을 떨쳐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후회 없이 살아간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언젠가 우리는 인생을 끝맺는 시간에도 그렇게 후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간에는 인생을 통틀어서 쌓인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늘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어느 포도원 주인이 극상품 무화과 종자를 밭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원했습니다. 그것은 심는 이의 소박한 기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심으면 땅은 거짓 없이 보상해 줍니다. 그것은 결코 심는 이의 과한 욕심이 아닙니다. 심은 대로 열매가 맺히리라는 기대는 농부의 가장 정직한 바람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3년씩이나 기대를 해보았지만 열매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농부에게 그 나무를 찍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로인해서 다른 농작물들이 피해를 보고 말만 소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일나무의 사명은 열매 맺는 데 있습니다. 열매 없는 과일나무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열매 없는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져도 할 말이 없습니다. 주인이 3년씩이나 와서 보았지만 그 나무는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지를 못했습니다. 조금 열린 것도 아니고 작게 열린 것도 아니고 아예 열매가 없습니다. 그러면 책망받습니다. 그래서 찍어 불에 던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농부가 애원을 합니다. “한해만 참아 주십시오. 그러면 잘 가꾸고 거름을 주어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열매가 없으면 주인 마음대로 하십시오.” 열매를 맺으면 굉장히 좋아할 주인에게 열매가 없으니 화를 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일나무를 찍어 버리라는 극단적인 명령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과일나무와 같이 열매 맺는 것이 의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열매가 없으면 우리도 똑같이 책망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종말에는 열매 없는 나무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큰 불행입니까 우리들은 시간이 다 지나갔다고 해서 언제나 후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언젠가 주인이 와서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다짐입니다. 이 시간은 앉아서 후회만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우리 앞에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간 시간의 중요성보다는 새로 다가오는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송구영신의 시간은 다짐의 시간입니다. 새해에는 물 주고 가꾸고 반드시 열매를 맺게 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합니다. 이 시간은 그래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일년만 기다려 주십시오. ” 이런 다짐이 있는 사람은 발전이 있습니다. 향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진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후회만 하고 있지 말고 다짐을 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그런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신앙의 열매도 많이 맺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열매도 맺기를 바랍니다. 생활의 열매도 맺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우리 인생의 결산의 시간이 오면 만족하게 맞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년 한해 동안 주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살아오셨습니까 내년에는 과감하게 다 끊어 버리고 그리스도인다운 의지를 가지고 중심있는 신앙생활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이 세상을 헤쳐나갈 힘도 지혜도 없는 존재들입니다. 모든 것을 끊어 버리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 보십시오. 그러면 삶에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생활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들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들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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