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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해결자는 오직 예수 (막5:21-43)

본문

오늘 본문에는 인생의 고난을 당하여 예수를 만나는 두 사람이 소개되어 있다. 회당장 야이로와 혈루병을 앓는 여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안고 있는 부족을 통하여 예수를 찾았다는 점이다. 만일 이들의 삶에 어려움이 없었다면 구태여 예수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 자식 때문에 예수를 찾아 왔다.
첫째로, 야이로가 예수님과 관계를 맺은 것은 딸의 문제 때문이다. 야이로는 “열두살 먹은 외딸”(눅 8:42)이 아프지 않았다면 결코 주님 앞에 나오지 않았을 사람인지도 모른다. 우리 가운데에도 어떤 불행이나 어려움이 없었다면 절대로 예수를 믿지 않았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야이로는 회당장이었다. 회당이란 어던 곳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기간 중에 흩어져 있을 때, 성전이 없는 곳에서 성전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신앙 교육을 받기 위하여 모이던 곳이 회당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을 북돋우는 것이 회당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만, 이 회당은 사회 생활과 교육도 지도했다. 나라를 빼앗기고 사방으로 흩어진 이스라엘 민족에게 민족 교육을 시키기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포로 생활이 끝난 뒤에도 회당은 여전히 교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남았다. 뿐만 아니라 회당은 정치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 회당에는 여덟 명의 장로가 지도부에 있는데, 장로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회당장이다. 유대교에 철저히 헌신한 사람이 아니고는 절대로 회당장이 될 수 없다.
그런데 그 회당장이 예수님을 찾아 왔다. 이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나 역사를 살펴볼 때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때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이고 정통 랍비 출신도 아니었다. 단지 목수의 아들 이었을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야이로가 예수님을 찾아와 그 분 발 아래 엎드렸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회당장 야이로에게 그 일은 대단히 중요한 결단이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막5:22절“회당장 중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얼마나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 했겠는가 동료들이 예수님을 찾아간 야이로를 크게 비웃을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야이로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보다도 어떻게 해서든 외동 딸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데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23절에 “많이 간구하여 가로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야이로는 절박하게 주께 매달렸다. 그는 자존심도 체면도 안중에 없었다. 딸을 살리기 위해 예수께 모든 걸 맡겼다. 딸의 아픔이 야이로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 계기였다.
둘째로, 그에게 시작되는 새로운 삶의 행진을 보라. 24절에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그는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직 놀라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야이로는 예수께서 함께 가 주신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흥분했다. 예수께서 나와 동행하여 주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것이 참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야이로의 새로운 삶의 모습이 그러하다. 모든 문제의 열쇠를 쥐고 계시는 주님이 나와 동행하신다는 사실은 찬양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셋째로, 주님과 함께 가는 도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자. 예수께서 야이로와 함께 가시던 도중에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고치셨다. 야이로는 이 사건을 보면서 교훈을 얻기보다는 낙망에 빠지게 되었다. 곧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딸이 죽었음을 알렸기 때문이다(35절). 사실 야이로가 자기 딸을 살려야 한다는 이기적인 관점에서 눈을 돌려 좀더 다른 차원에서 이 사건을 보았다면 무언가 배울 점이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와 여인의 행동에 나타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문제에 부딪치면 그 일을 통해 무언가 배우기보다는 문제 해결에만 급급한 경우가 더 많다. 야이로는 한 사람의 불치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능력을 보지 못했다. 자기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이 지연되는 데만 신경을 썼다. 예수께서 늑장을 부리시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시며 당연히 할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열두 해나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믿음으로 치유 받았다면 자기 딸도 능히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희망을 갖지 못한 것이 야이로의 믿음의 한계였다. 예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마음을 읽으셨다. 사람들이 와서 말하기를 당신의 딸이 죽었으니 선생님을 괴롭힐 필요가 없다고 했을 때, 야이로의 심정이 어떠한지를 아셨다. 그는 늑장을 부리신 예수님을 한편으로 원망하였고,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미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딸의 죽음으로 천지가 무너져 내리는 듯한 심한 고통과 슬픔에 빠졌다. 이 때 예수께서 야이로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36절). 여기에 우리가 깨달아야 할 교훈이 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도 고통이 따르고 좌절과 두려움이 닥칠 수 있다. 이는 주님이 우리 곁을 떠나셨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믿음을 가르치시고,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뜻밖의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자. 당장은 일이 잘못된 것 같으나 그 뒤에 하나님이 계획하신 더 큰 뜻과 은혜가 기다리고 있음을 믿자. 바로 야이로의 경우가 그러했다.
2. 본인의 문제로 예수를 찾아 왔다. 이름도 없고 볼품없는 불쌍한 한 여인이 나타난다. 이 여인은 12년간이나 부인병을 앓게 되었던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병이 위장병이며, 그 다음이 부인병인데 제1위가 한국 국민이라고 한다. 본문의 여인도 부인병을 앓았는데 12년간이었고 하혈을 계속하는 부끄러운 병이었다. 어떻게 어떤 이유에서 이 병이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고 다만 지나온 문란했던 과거의 삶의 결과였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결혼했다가 남편으로부터 부정한 여인이라고 쫓겨 났는 지도 모를 일이다. 왜냐하면 레위기 16:9 이하의 말씀에 보면 여인이 하혈을 하게 되면 부정한 여인으로 인정되어 그 여인이 앉았던 자리나 누웠던 자리나 입었던 옷까지도 부정했고 그 여인을 만지기만 해도 부정하다고 했던 것이다. 이 여인은 12년간이나 계속해서 하혈을 하는 그런 여인이었다. 겉모양은 이상이 없고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여인은 속으로 병이 들고 괴로워했고 남이 알지 못하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지내 오게 되었고 모든 사람은 이 여인을 부정하다고 틀림없이 멀리했을 것이다. 결혼할 조건이 없고 오히려 이혼 당할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던 여인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여인은 그 병을 고쳐 보려고 가진 수단을 다 써 보았지만 이리저리 시달리기만 하고 이용만 당했던 것이다. 본문은 마가라는 입장에서 이 여인에 대하여 기술했지만 누가복음 8장에도 똑같은 상황을 누가는 자기가 의사라는 입장에서 글을 썼다. 마가는 누가가 의사라는 입장을 상당히 비판하는 면에서 글을 쓴 것 같다. 이 여인은 많은 의사들에게 상당히 괴로움을 받았다고 했다. 의사에게 위로받고 병이 낫고 증세가 호전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의사들에게 시달린 것만은 틀림이 없다. 이 의사도 와서 들려다 보고 저 의사도 와서 기웃거려 보고 고칠 자신이 있다고 해서 치료를 받아 보았으나 아무도 이 여인의 병을 고쳐 주지 못하고 오히려 병은 더 악화되고 심하게 되었다. 의사들이 노린 것은 이 여인의 귀한 생명이 아니라 이 여인의 재물이었고 돈이었던 것이다. 결국 이 여인은 가지고 있던 돈과 재물을 다 허비했고 빈털터리가 되었던 것이다. 이와 반대로 몸은 망칠 대로 망쳐져 버렸다.
12년간 부인병을 앓던 이 여인은 이제는 그 병을 핑계삼아, 그 병을 지팡이로 의지해서 살아갈 만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여인은 그러지를 않았다. 주님을 향하여 옷자락이라도 만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면 내 인생은 변화되리라고 믿었다. 그래서 손을 내밀었고 여인의 손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닿는 순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인생의 혁명이 일어났으며 혈루병의 근원이 말라 버렸다. 스스로 병이 나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깜짝 놀란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면 언제 어느 때 이러한 기적이 일어났을까 이 여인이 예수님과 단 둘이만의 자리에서 일어난 것도 아니며 조용한 장소에서 이 여인에게 기적을 안겨준 것은 더욱 아니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수많은 사람 속에 쌓여서, 수많은 군중 속에 섞여서 이 여인은 놀라운 경험을 했던 것이다. 마치 여기 이 자리와 같이,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나 혼자만이 변화를 느꼈던 그러한 성도들과 같이, 수많은 성도 중에서 이 여인은 개인적인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몰려 들었다. 예수님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쌓였다. 이 사람과도 부딪히고 저 사람과도 부딪히셨다. 바로 이 때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한 순간,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그 순간 변화가 생겼고 병의 근원이 말라 버렸다. 이 때 예수님은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고 물으셨다. 그 사람을 찾으시기 위하여 둘러 볼 때 베드로가 대답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 속에 둘러 쌓이셨는데 옷에 손을 대다니요”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느니라.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갔기 때문이라”고 하시자 한 여인이 떨며 주님 앞에 나아왔다. “저 입니다.
제가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 때 주님은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건강할지어다”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예배드리는 오늘 여기 이 자리에도 믿음으로 영의 손을 내밀어 영의 눈을 들어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보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놀라운 변화를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 주변에 몰려 들었던 군중은 수백 명 아니 수천 명이었다. 이 사람들 역시 예수님에게 손을 내밀어 옷자락을 만질 필요가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우리들도 예수님께 손을 내밀어 옷자락을 만지실 필요가 있으신 분들이 아닐까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던 그들은 손을 내밀고 옷자락을 만질 필요가 있었지만 유일하게 이 여인 한 사람뿐이었다. 몸이 예수님과 부딪히고 스쳐 지나갔으나 믿음의 손으로 예수님께 손 댄 사람은 이 여인뿐이었다. 부요하고 건강하고 풍부하게 살 수 있는 문은 지금도 모든 사람들 앞에 활짝 열려져 있다. 그러나 단 한 사람만이 그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수많은 사람은 예수님의 주변에 몰려드는 것으로, 주위를 맴돌며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믿음의 손을 내민 개인에게만 놀라운 변화를 주시기를 원한다. 여러분 중에 혹 몇 사람이라도 믿음의 손을 내밀기를 소원하고 계심을 기억하자. 주님은 지금도 죄의 근원이 말라 버리고 용서받는 기쁨을 체험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이 시간 믿음의 손을 내미는 성도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그래서 염려의 근원, 근심의 근원, 질병의 근원, 우울증의 근원, 각종 고질적인 우리의 인생의 흉악하고 더러운 것의 근원이 말라 버리는 그러한 기적을 우리 주님께서는 군중 속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역사를 이루시기를 원하고 계신다. 예수님께서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고 물으신 것은 그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신 질문이다. 그러나 예수님 주변을 몰려드는 것으로 만족하는 수많은 군중에 대한 연민의 정으로 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성도 여러분! 오늘 주님께서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고 물으신 것은 오늘날 수많은 이 군중들 속에 참으로 예수님 주변에 몰려드는 것으로 만족해 하는 성도들에게 연민의 정으로 말씀하신 주님의 외침이시다. 그러면 이 여인이 어떻게 예수님과 접촉하게 되었을까
첫째, 이 여인은 예수님에 대하여 무엇인가 들었다. 누군가가 이 여인에게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들려 주었다. 이미 예수님과 만나 어떠한 기적을 체험한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다. “예수님은 돈도 없이 값도 없이 당신을 변화시켜 주실 수 있다. 그 분이 내일 이 마을로 지나가시는데 내가 당신 같으면 당장 그 분에게 달려가서 내 인생의 변화를 가져오겠어”라고 예수님을 소개했었고, 이 여인은 그 좋은 소식을 들었다.
둘째, 이 여인은 예수님에 대하여 들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들었던 말을 그대로 믿고 있었다. 이 여인은 이렇게 믿고 있었다. “나는 이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내 인생을 고쳐 주실 분으로 믿어. 내가 그 분과 접촉을 이루면 변화가 일어 날거야. 마치 전구가 전기에 연결되는 순간 빛을 내듯이 내가 옷만 만져도 변화가 일어 날거야.” 이 여인은 믿었다.
셋째, 이 여인은 자기가 믿는 바를 행동으로 옮겨 놓았다. 이 여인이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장애물이 많았다. 수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었다. 자기의 과거가 드러나야 하는 그런 위험을 가지고 있었다. 몸이 쇠약해서 인간 장벽을 뚫기가 어려웠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변화를 받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사람의 장애물이다. 오늘 우리가 변화받기 원하지만 시어머니 때문에, 며느리 때문에,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주위의 친구들과 사람들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는 분들이 오늘 교회 안에 가득차 있다. 삭개오가 참으로 자신의 인생이 변화받기를 원했지만 그에게는 사람의 장벽이 예수님을 가리워 버렸다. 키가 작았다. 도저히 예수님께 나아갈 수가 없어서 뽕나무에 올라갔다. 그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성도 여러분! 사람을 의식하는 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의 장벽이 예수 그리스도와 여러분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한, 체면을 생각하고 있는 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과거에 머물러 있어도 변화는 없다. 이 여인에게 이러한 엄청난 장벽이 있었지만 그 여인의 마음 속에 그러한 장애물보다도 더 강력한 욕구가 일어났다. 그 여인은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 분의 옷자락만 만져도 내병은 나을 거야” 하는 믿음이 사람의 장벽, 수치스러웠던 모든 과거의 장벽을 넘어서고 이길 수가 있었던 것이다. 사람도 남이 자기에게 하는 말보다 자기가 자기에게 하는 말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여러분 자신이 자신에게 습관적으로 하는 말을 말씀해 주신다면 여러분이 현재 어떠한 인생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여러분에게 말씀해 드릴 수가 있다. 예수께서 소녀에게 “달리다굼”(41절)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아람어로 아침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깨울 때 쓰는 말이다.
원문에는 “나의 딸이여 일어나라”로 되어 있다. 이 소녀는 예수님과 아무 혈연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야이로의 문제는 곧 주님의 문제였다. 야이로의 딸은 곧 주님의 딸이었다. 주께서는 마지막 문제까지 해결하셨다. “그와 함께 가실새”(24절)로 시작된 여정은 죽음의 문제까지 승리로 이끄셨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다. 신앙 생활은 주님을 만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교회에 나오는 날부터가 아니고 세례받는 날부터가 아니다. 참된 신앙의 시작은 주님을 만나는 날부터이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동안에 우리는 질병에도 걸리고, 왜 이런 고통을 허락하시는지 의아해지는 상황도 만난다. 신앙이 마냥 평탄한 꽃길 사이를 거니는 산책만은 아니다. 신앙의 길에는 폭풍우도 불고 골짜기도 있고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그러나 주님이 항상 당신과 함께 그 길을 가신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예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셨다. 부활의 영광을 주실 때까지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우리가 두려움에 빠지고 신앙의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곁에 다가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고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듯 장차 우리를 부활의 영광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계 21:6)이시다. 우리 안에 놀라운 일을 시작하신 그 분이 우리를 끝까지 책임져 주신다. 때때로 주님이 늑장을 부리시는 것같이 보여 안타까운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 주께서는 나보다 더 급한 사람을 도우심을 잊지 말자. 이웃에게 주시는 은혜를 보면서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함께 감사하자. 주님은 어떤 분이신가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무력한 여자에게도 구세주이시고, 한 세대의 당당한 권세자였던 회당장 야이로에게도 구세주이시다. 질병을 다스리실 뿐만 아니라 죽음까지도 물리치시는 분이시다. 우리 믿음이 좋을 때도 함께 하시며 흔들리고 넘어질 때도 강한 팔로 붙잡아 주시는 분이시다. 그 분은 나와 여러분의 구세주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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