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의 책임 (엡6:4)
본문
91년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수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의 질문 중에 하나는 남한의 교회가 어떻게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저들에게 우리 한 국 교회가 교회학교를 열심히 하였 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많은 동물에게 회귀본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둘기가 그 먼 곳에서도 집을 찾아간다든가 연어가 알을 낳 기 위하여 자기가 태어난 개울을 찾 아 돌아온다든가 하는 것이 그 대표 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회귀본능이 우리 인간에게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옛날과 고향을 그리워하고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종의 회 귀본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한국 교회는 교회학교 를 아주 열심히 하였습니다. 남한의 4천5백만 사람들 중에 어렸을 적에 교회학교를 한번도 안가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하리만큼 교회 들이 교회학교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빵을 타 먹으러 갔든 부활절날 계란을 타먹으러 갔 든 어쨌든 한번은 교회학교를 갔을 것입니다. 그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무의식 속 에서 하나의 고향이 되는 것입니다. 나이 들어 몸과 마음이 다 약해져 갈 때 그리고 어려운 일을 만나 지 치고 고단할 때 문득 문득 어렸을 때 나갔던 교회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들이 우리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교회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22장 6 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서도 그 길 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이렇듯 큰 부흥과 성장을 하게 된 데에는 교회학교를 열심히 한데 그 중요한 한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교회학교 교사 헌신 예배 에 강사로 부름을 받아 설교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출석 교인이 약 천 여명 되는 아주 좋은 교회이 었습니다. 설교 중에 엉뚱한 질문을 저들에게 하였습니다. 여러분 생각 에는 여러분의 교회가 지금이 좋은 교회 같아 보이십니까 아니면 5년 후가 더 좋은 교회 같아 보이십니 까? 대답을 못하시는 교인들에게 좀 당돌하였지만 '제가 보기에 여러분 의 교회는 지금이 좋은 교회 같아 보입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 보다 어른 위주로 모든 교회 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렇게 이야 기 한 것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저에게는 대 선배가 되시는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 저에게로 오셔 서 '정신이 버쩍 든다. 김 목사 말 이 맞다. 김 목사 고맙다'라고 인사 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이 좋은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 닙니다. 5년 후가 좋은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5년 후가 좋은 교회를 만들려고 하면 보통 지금이 좋은 교회가 중점을 두고 목회를 하는 시점 보다 5년 밑에다 포커스를 맞추고 목회를 하여야 합니다. 10년 후가 좋은 교회가 되게 하려면 10년 밑에 다 포커스를 맞추어야만 합니다. 다 시 말해서 청년들과 어린 아이들에 게 중심을 둔 목회를 하여야 5년 후, 10년 후가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제가 다른 교회에 있었을 때 우리 동안교회 교회학교 교사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 받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교육관 고등부실에서 강의 를 했었는데 에어컨이 없어서 제법 더웠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물 한 잔을 마시면서 본당에는 에어컨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본당에는 에어컨이 있다는 대답을 듣자마 자 저는 '이 교회 10년 안에 망할 교회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놀래서 이유를 묻는 교사들에게 어 른들은 덥다고 에어컨 틀어 놓고 예 배를 드리면서 아이들은 추운지 더 운지를 신경도 안 쓰는 교회는 10년 을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라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 니 교사들이 '아멘'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교회에 담임목사로 올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몇 년 후 제가 우리 동안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왔습니다. 교회에 와서 보니 여전히 교육관에는 에어 컨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주일 예 배 광고 시간에 교육관 에어컨 이야 기를 하였습니다. 몇 년 전에 와서 교사 세미나 때 하였던 이야기도 하 였습니다. 그러면서 본당에 에어컨 을 떼든지 아니면 교육관에 에어컨 을 달든지 둘 중에 하나를 결정하라 고 하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교육 관에 에어컨을 달지 않으면 올해 본 당 에어컨은 가동하지 못할 것이라 고 공갈(?)을 쳤습니다. 결국 그 해 교육관에 에어컨을 달았 습니다. 갑자기 돈이 없어서 은행에 서 몇 천만원 대출을 받아서 아이들 방마다 에어컨을 달아 주었습니다. 경험이 없어서 에어컨 기종을 잘못 선정하고 냉방 방식을 잘못 선택하 여 훗날 후회를 좀 하였지만 지금도 빚을 얻어 아이들 방에 에어컨을 달 아 준 일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 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미션 학교에서 집회를 하 였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중에 하나는 창원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이었습니다. 교장 장로님이 학생들에게 전도하신다고 사영리 전 도지를 들고 다니시던 모습이 참으 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놀랐던 일 중에 하나는 이사장 장로님 방과 교장 장로님 방 에 에어컨이 없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 공부하는 기숙사 방 에는 방마다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 었습니다. 그 학교는 일년에 수 십 명씩 서울대학교를 보내는 학교이었 습니다. 물론 서울대학교를 보내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방 에 있는 학교가 한 두 명도 아닌 수 십 명씩 서울대학교를 보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학교가 그렇듯 실력 있는 좋 은 학교가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사장과 교장 방에 에어컨을 놓기 이 전에 먼저 아이들 공부방에 에어컨 을 달아주는 정신과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살림하는 것을 살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헌금을 하는 돈을 제외하고 저희 살림을 위 하여 쓰는 돈 중에 가장 많은 돈이 아이들 교육하는데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자신 은 옷 한 벌을 제대로 사 입지 못하 고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마누라 밥만 먹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었습니다. 저는 생활이 그렇게 쪼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절제를 해야 아 이들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옷 한 벌이라도 생각 없이 쉽게 사 입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리고 그것은 특별한 사람 몇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 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밥만 먹고 아이들이 그 돈 을 다 쓰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 한국이 건강하게 성장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좀 다릅니다. 돈은 어른들이 다 먹습니다. 아이들은 밥 만 먹습니다. 그래서 나라는 그래도 계속 성장하고 부흥하는데 교회는 점점 시들어져가고 줄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은 자녀가 중심이고 목적인데 교회는 어른들이 중심이고 목적입니다. 교회는 가정 같은 교회 가 가장 좋은 교회입니다. 교회의 모든 어른들이 교회에서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과 청년들을 자기 자식 처럼 생각하고 저들에게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야만 건강한 교회, 지금 보다 5년 10년 후가 좋은 교회를 만 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동안교회에 부임한지 일년 정 도 되었을 때 교회가 제법 부흥하였 습니다. 그러자 마음에 교만한 마음 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그때 저에 게 생각으로 말을 걸어 오셨습니다. '그거 네 목회 아니다' '그럼 이게 누구 목회입니까?' '너희 원로 목사 목회다' '하나님 몇 명 까지는 원로 목사님이 목회 하신 것이고 그 이후 부터 늘어난 것은 제가 목회한 것이 아닙니까?' '아니 그것도 너희 원로 목사 목회다' '왜 그렇습니까?' '네 가 씨를 뿌렸냐 아니면 네가 밭을 갈았냐? 너희 원로 목사가 밭 갈고 씨 뿌린 곳에 와서 거두는 것 뿐인 데 그것을 다 네 목회라고 하면 어 떻게 하냐? 그게 다 너희 원로 목사 목회니라' 저는 그 날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 닫게 되었습니다. 목회에는 뿌리는 목회와 거두는 목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대 개가 다 뿌리는 것 보다 거두는 것 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은 뿌리는 것 을 내 몫으로 여기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밭 갈고 씨를 뿌려 내 후임자가 그것을 많이 추수 하게 할 때 하나님은 그것을 내 몫 으로 인정해 주시고 상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그 동안 너무 거 두는 일에만 치중을 하였습니다. 밭 갈고 씨 뿌리는 일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더 이상 거둘 것이 없는 가난한 교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거덜난 교회가 되고 말았 습니다. 우리 동안 교회는 거두기도 열심히 하여야 하겠지만 그보다 우리 동안 교회와 우리 한국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모판 노릇을 하는 교회가 될 수 있 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은 제가 많은 교회 를 다니면서 설교하거나 강의를 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 말씀들을 정리하면서 보니 설교 와 강의는 열심히 하였지만 정작 우리 동안 교회도 그 동안 또 아이들 을 잊어버리고 소홀히 하고 있는 것 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안 교회는 한국 교회에 대하 여 빚이 있는 교회입니다. 그 동안 우리 동안 교회는 엄청난 부흥과 성 장을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와 사정으로 인하여 교회를 옮겨온 교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다 른 교회에서 이미 잘 훈련받고 양육 받은 교인들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거의 힘들이지 않고 그 열매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때문에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에 빚이 있는 셈입니다. 그 빚을 갚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길 중에 하나 가 아이들과 청년들을 열심히 키워 내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위한 좋은 모판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 미 청년들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 았습니다. 청년에 관한 한 우리 동 안 교회는 한국 교회의 좋은 모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저들도 더 열심히 후원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힘을 중고등 학생들과 어린 교회학교 어린이들에 게 쏟아야 할 것입니다. 저들을 부모의 심정으로 주의 교양 과 훈계로 양육하기 위하여 교회가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 최고의 교회학교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교회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교역자들과 책임자들이 힘을 써 주 시기를 바라고 마음껏 그 뒤를 대 줄 수 있도록 당회원들과 교인들이 힘을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지도자는, 어른은 앞을 내다 볼 줄 아는 사람 이어야 합니다. 코 앞만 내다보는 사람은 어른과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 교회 좋은 교회입니다. 괜찮은 교회입니다. 지금 당장 할 일만 생각해도 정신이 없으리만큼 바쁩니다. 그러나 우리 동안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하여 5년 후 10년 후를 내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투자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한국교회의 모 판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온 교회가 부모된 심정으로 교회에 서 자라나는 모든 어린 아이들과 청 소년 그리고 청년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잘 양육할 수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이와 같은 사명을 잘 감당 하는 동안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고 협력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느 교회 교회학교 교사 헌신 예배 에 강사로 부름을 받아 설교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출석 교인이 약 천 여명 되는 아주 좋은 교회이 었습니다. 설교 중에 엉뚱한 질문을 저들에게 하였습니다. 여러분 생각 에는 여러분의 교회가 지금이 좋은 교회 같아 보이십니까 아니면 5년 후가 더 좋은 교회 같아 보이십니 까? 대답을 못하시는 교인들에게 좀 당돌하였지만 '제가 보기에 여러분 의 교회는 지금이 좋은 교회 같아 보입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 보다 어른 위주로 모든 교회 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렇게 이야 기 한 것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저에게는 대 선배가 되시는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 저에게로 오셔 서 '정신이 버쩍 든다. 김 목사 말 이 맞다. 김 목사 고맙다'라고 인사 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이 좋은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 닙니다. 5년 후가 좋은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5년 후가 좋은 교회를 만들려고 하면 보통 지금이 좋은 교회가 중점을 두고 목회를 하는 시점 보다 5년 밑에다 포커스를 맞추고 목회를 하여야 합니다. 10년 후가 좋은 교회가 되게 하려면 10년 밑에 다 포커스를 맞추어야만 합니다. 다 시 말해서 청년들과 어린 아이들에 게 중심을 둔 목회를 하여야 5년 후, 10년 후가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제가 다른 교회에 있었을 때 우리 동안교회 교회학교 교사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 받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교육관 고등부실에서 강의 를 했었는데 에어컨이 없어서 제법 더웠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물 한 잔을 마시면서 본당에는 에어컨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본당에는 에어컨이 있다는 대답을 듣자마 자 저는 '이 교회 10년 안에 망할 교회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놀래서 이유를 묻는 교사들에게 어 른들은 덥다고 에어컨 틀어 놓고 예 배를 드리면서 아이들은 추운지 더 운지를 신경도 안 쓰는 교회는 10년 을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라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 니 교사들이 '아멘'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교회에 담임목사로 올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몇 년 후 제가 우리 동안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왔습니다. 교회에 와서 보니 여전히 교육관에는 에어 컨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주일 예 배 광고 시간에 교육관 에어컨 이야 기를 하였습니다. 몇 년 전에 와서 교사 세미나 때 하였던 이야기도 하 였습니다. 그러면서 본당에 에어컨 을 떼든지 아니면 교육관에 에어컨 을 달든지 둘 중에 하나를 결정하라 고 하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교육 관에 에어컨을 달지 않으면 올해 본 당 에어컨은 가동하지 못할 것이라 고 공갈(?)을 쳤습니다. 결국 그 해 교육관에 에어컨을 달았 습니다. 갑자기 돈이 없어서 은행에 서 몇 천만원 대출을 받아서 아이들 방마다 에어컨을 달아 주었습니다. 경험이 없어서 에어컨 기종을 잘못 선정하고 냉방 방식을 잘못 선택하 여 훗날 후회를 좀 하였지만 지금도 빚을 얻어 아이들 방에 에어컨을 달 아 준 일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 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미션 학교에서 집회를 하 였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중에 하나는 창원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이었습니다. 교장 장로님이 학생들에게 전도하신다고 사영리 전 도지를 들고 다니시던 모습이 참으 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놀랐던 일 중에 하나는 이사장 장로님 방과 교장 장로님 방 에 에어컨이 없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 공부하는 기숙사 방 에는 방마다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 었습니다. 그 학교는 일년에 수 십 명씩 서울대학교를 보내는 학교이었 습니다. 물론 서울대학교를 보내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방 에 있는 학교가 한 두 명도 아닌 수 십 명씩 서울대학교를 보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학교가 그렇듯 실력 있는 좋 은 학교가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사장과 교장 방에 에어컨을 놓기 이 전에 먼저 아이들 공부방에 에어컨 을 달아주는 정신과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살림하는 것을 살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헌금을 하는 돈을 제외하고 저희 살림을 위 하여 쓰는 돈 중에 가장 많은 돈이 아이들 교육하는데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자신 은 옷 한 벌을 제대로 사 입지 못하 고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마누라 밥만 먹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었습니다. 저는 생활이 그렇게 쪼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절제를 해야 아 이들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옷 한 벌이라도 생각 없이 쉽게 사 입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리고 그것은 특별한 사람 몇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 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밥만 먹고 아이들이 그 돈 을 다 쓰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 한국이 건강하게 성장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좀 다릅니다. 돈은 어른들이 다 먹습니다. 아이들은 밥 만 먹습니다. 그래서 나라는 그래도 계속 성장하고 부흥하는데 교회는 점점 시들어져가고 줄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은 자녀가 중심이고 목적인데 교회는 어른들이 중심이고 목적입니다. 교회는 가정 같은 교회 가 가장 좋은 교회입니다. 교회의 모든 어른들이 교회에서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과 청년들을 자기 자식 처럼 생각하고 저들에게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야만 건강한 교회, 지금 보다 5년 10년 후가 좋은 교회를 만 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동안교회에 부임한지 일년 정 도 되었을 때 교회가 제법 부흥하였 습니다. 그러자 마음에 교만한 마음 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그때 저에 게 생각으로 말을 걸어 오셨습니다. '그거 네 목회 아니다' '그럼 이게 누구 목회입니까?' '너희 원로 목사 목회다' '하나님 몇 명 까지는 원로 목사님이 목회 하신 것이고 그 이후 부터 늘어난 것은 제가 목회한 것이 아닙니까?' '아니 그것도 너희 원로 목사 목회다' '왜 그렇습니까?' '네 가 씨를 뿌렸냐 아니면 네가 밭을 갈았냐? 너희 원로 목사가 밭 갈고 씨 뿌린 곳에 와서 거두는 것 뿐인 데 그것을 다 네 목회라고 하면 어 떻게 하냐? 그게 다 너희 원로 목사 목회니라' 저는 그 날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 닫게 되었습니다. 목회에는 뿌리는 목회와 거두는 목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대 개가 다 뿌리는 것 보다 거두는 것 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은 뿌리는 것 을 내 몫으로 여기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밭 갈고 씨를 뿌려 내 후임자가 그것을 많이 추수 하게 할 때 하나님은 그것을 내 몫 으로 인정해 주시고 상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그 동안 너무 거 두는 일에만 치중을 하였습니다. 밭 갈고 씨 뿌리는 일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더 이상 거둘 것이 없는 가난한 교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거덜난 교회가 되고 말았 습니다. 우리 동안 교회는 거두기도 열심히 하여야 하겠지만 그보다 우리 동안 교회와 우리 한국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모판 노릇을 하는 교회가 될 수 있 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은 제가 많은 교회 를 다니면서 설교하거나 강의를 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 말씀들을 정리하면서 보니 설교 와 강의는 열심히 하였지만 정작 우리 동안 교회도 그 동안 또 아이들 을 잊어버리고 소홀히 하고 있는 것 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안 교회는 한국 교회에 대하 여 빚이 있는 교회입니다. 그 동안 우리 동안 교회는 엄청난 부흥과 성 장을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와 사정으로 인하여 교회를 옮겨온 교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다 른 교회에서 이미 잘 훈련받고 양육 받은 교인들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거의 힘들이지 않고 그 열매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때문에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에 빚이 있는 셈입니다. 그 빚을 갚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길 중에 하나 가 아이들과 청년들을 열심히 키워 내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위한 좋은 모판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 미 청년들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 았습니다. 청년에 관한 한 우리 동 안 교회는 한국 교회의 좋은 모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저들도 더 열심히 후원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힘을 중고등 학생들과 어린 교회학교 어린이들에 게 쏟아야 할 것입니다. 저들을 부모의 심정으로 주의 교양 과 훈계로 양육하기 위하여 교회가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 최고의 교회학교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교회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교역자들과 책임자들이 힘을 써 주 시기를 바라고 마음껏 그 뒤를 대 줄 수 있도록 당회원들과 교인들이 힘을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지도자는, 어른은 앞을 내다 볼 줄 아는 사람 이어야 합니다. 코 앞만 내다보는 사람은 어른과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 교회 좋은 교회입니다. 괜찮은 교회입니다. 지금 당장 할 일만 생각해도 정신이 없으리만큼 바쁩니다. 그러나 우리 동안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하여 5년 후 10년 후를 내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투자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한국교회의 모 판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온 교회가 부모된 심정으로 교회에 서 자라나는 모든 어린 아이들과 청 소년 그리고 청년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잘 양육할 수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이와 같은 사명을 잘 감당 하는 동안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고 협력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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