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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성령 (행1:4-8)

본문

어떤 흑인이 백인들만 모이는 교회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려고 하다가 못 들어오게 제지당하자 문밖의 계단에 앉아 울면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비몽사몽간에 예수님이 나타나서 '너 왜 여기서 울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더랍니다. 그 때에 그 흑인은 대답하기를 '예, 제가 흑인이라고 해서 이 교회에 못 들어가게 하므로 슬퍼서 웁니다.' 그랬더니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너는 그 교회에 못 들어갔다고 슬퍼하지 말아라. 사실은 나도 아직 이 교회에 못 들어가 보았다' 하고 말씀하시더랍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하나님의 영이며 예수의 영이 되시는 성령님을 문 밖에 내어 쫓고 인간들만 모여서 종교의식과 조직화된 프로그램(program)만 가지고 운영해 나가기 때문에 교회가 생명을 잃고 능력을 잃고 점점 쇠퇴해 가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구라파에는 신학은 있으나 교회가 없고 서양에서는 교회는 있으나 교인들이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보수적이며 성령의 능력과 체험을 강조하는 교회들만은 끊임없이 부흥되고 확장되어 가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사도들의 행전이며 초대 교회의 역사인 사도행전에는 '성령'이란 말이 50회 이상이나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성령의 행전'이라고도 합니다. 교회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 시작되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성령의 지시와 인도하심을 따라야만 교회다운 교회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부흥되는 교회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33년의 생애를 마치고 십자가의 구속사업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신 후 40일을 더 계시다가 구름을 타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을 불러모아 놓고 유언하신 말씀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마지막 유언의 가장 긴요한 말씀은 돈 많이 벌라는 것도 아니요, 건물을 크게 지으라는 것도 아니요, 학위를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l:5)고 하시면서 성령을 받기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전도하러 나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하신 말씀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4:49에도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기까지 전도하러 떠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성령을 받지 않고는 능력있는 복음 전파자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리교 창시자가 되는 요한 웨슬레(John Wesley)는 누구보다 경건한 신앙의 소유자로 옥스포드 명문 대학을 비롯해서 신학교와 대학교를 몇 개씩 졸업했으나 자기 자신이 중생의 확신이 없었고 선교사 생활도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1738년 5월 24일 밤 8시 45분경 올더스케이트(Aldersgate) 에 있는 열정적인 모라비안(Moravian) 교도들이 모인 교회에 참석했다가 그의 가슴이 뜨거워지는 성령의 체험을 했습니다. 즉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후부터 그는 확신을 가지고 능력있는 복음 전파자가 되었으며 오늘날 세계 최대 교파중에 하나인 감리교회를 이룰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프린스톤(Princeton) 신학교와 장로교 연합 신학교의 교장을 역임했던 존·A·멕케이(John A. Mackay) 박사는 한 집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꾸밈없는 감정 그대로 종교에 접근하는 것이 전혀 심미적이며 질서 정연하면서 다이나믹한, 능력이 없는 종교적 형식만 가지고 종교에 임하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
오늘날 교회의 당면한 중대한 문제들 중의 하나는 교회가 다른 모든 일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합법적으로 여기면서도 종교에 대해서만은 그것을 제외하려는 것이다. 현대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열정을 다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그 무엇을 주는 것이다. 교회가 완전히 프로그램화 하고 비인격화 하게 되는 그 순간부터 교회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능력의 도구가 되는 대신에 하나님을 기념하는 기념탑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옳습니다. 스포츠 구경을 하거나 혹은 재미있는 음악을 들을 때에는 감정을 마음놓고 표현합니다. 축구 구경을 하다가 한 골을 넣으면 신이 나서 박수하고 함성을 지릅니다. 재미있는 유행가를 들을 때에는 어깨를 으쓱거리고 열심히 따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열심히 찬송하거나 기도하는 것은 왜 잘못된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까?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님도 자기에게서 성령의 능력이 떠나가면 진흙 한 덩어리에 불과하 다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2:4-5에서 바울은 '내 말과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l:5에서도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했습니다. 교회와 성령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성령이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1. 성령만이 영혼을 살리고 중생시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영혼이 거듭나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은 사람의 말로나 지혜나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회는 성령을 떠나서는 교회 구실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옛날 성막이 외소, 성소, 지성소가 있고 계란에 껍질, 흰자위, 노른자위가 있듯이 사람의 구조를 육과 혼과 영, 셋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스코필드(Scofild) 박사에 의하면 육(肉)은 세상을 의식하고(World Consciousness) 혼(魂)은 자아를 의식하고(Self Consciousness) 영(靈)은 하나님을 의식한다(God Consciousness)고 말했습니다. 이 셋 중에 영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심령을 살리고 중생시키는 역사는 인간의 혼적인 지식이나 육신의 어떤 힘이 아니라 성령을 통한 영적인 힘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5-7에 보면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니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요나서 2:9에 보면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했습니다.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전혀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8에 '그가(성령)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말씀했습니다. 사람이 죄의 자각이 없이는 사죄함도 못받고 따라서 구원도 받을 수 없는데 이 죄의 자각도 성령께서 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자기가 죄인인 것을 깨달을 수도 없고 구원받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3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 하신 말씀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을지니라' 했습니다. 사람이 중생하고 영생을 얻는 것은 예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듯이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기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심령을 강건케 하고 생명을 성장시키는 것도 성령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3:16에 보면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령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영혼이 가장 중요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영혼이야 말로 식물의 뿌리와 같고 계란의 노른자위와 같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요한3서 l:2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 하노라'고 했는데 영혼이 먼저 병들지 않고 강건하며 잘 성장하면 범사에 잘되고 육신의 강건한 축복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병들고 영혼이 죽은 상태에 있으면 마치 식물에 뿌리가 말라 죽은 것과 같이 그 사람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심령은 주님께 의지할 때 성령의 진액을 통하여 꽃피고 열매맺고 성장하게 됩니다. 성령의 불이 꺼지면 그 교회나 그 심령은 병들고 시험에 들고 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26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3.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가 부흥되기 때문입니다
스가랴서 4:6에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하고 말했습니다. 교회는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도록 구령열에 불타고 부흥되는 교회가 되려면 성령 충만해야 되고 성령의 불이 꺼지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이는 질(quality)이 문제지 양(quantity)이 문제냐고 하지만 우선 양적으로 부흥이 있어야 질적 부흥도 있습니다. 양이 없이 어떻게 질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이것은 한 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귀중한 지 모르는 사람의 말이요 영생도, 부활도, 천국도, 지옥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의 말입니다.

초대 교회가 오순절에 성령, 강림이 있은 뒤에 교회는 날마다 부흥되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증가되어 갔습니다. 사도행전 2:41절과 47절에 보면,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 하더라'(41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47절) 했습니다. 사도행전 5:14에도 보면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고 말씀했습니타. 또 사도행전 4:4에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 받은 이 초대 교회는 날마다 구원받는 무리가 많아져서 120명이 3,000명이 되고 5,000명이 된 사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도 세계 도처에서 많은 교회들이 쇠퇴해 가고 있으며 문닫는 교회가 많으나 오순절적인 성령 충만한 교회는 날마다 부흥되고 확장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순절에 나타난 성령강림은 역사에 한번 나타난 유일회적(唯一回的)인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도 믿고 사모하고 간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물붓듯이 부어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지난 주일 우리 교회를 다녀간 총회 대표들이 한결같이 감탄하며 하는 말은 몇 년 전만해도 40평 예배당에 어른 아이 합해서 ls0여명 되던 교회가 어떻게 5, 6년 만에 4천여명의 교회가 되고 교회당은 교육관까지 660여평의 교회가 되었느냐고 묻는데, 그 비결은 오순 절적인 성령의 역사인 줄로 믿습니다. 목사가 잘나서도 아니요, 교인들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성령의 뜨거운 역사로 이러한 부흥이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는 한 불사조의 날개와 같이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하여 부흥되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할 때 성령으로 거듭나기는 했으나 성령의 능력, 성령의 충만함을 못받았기 때문에 넘어지고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성령의 세례를 받은 뒤에는 한 번 설교에 수천명씩 회개하고 구원받는 역사가 나타난 사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영혼의 구원은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음으로 받고, 축복과 상급은 성부 하나님의 말씀과 규례를 지킬 때에 받게 되지만 능력과 확신은 간구할 때 성령을 통하여 받습니다. 구원은 믿으면 받는다고 누누히 말씀했으나 성령의 능력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고 구하라고 했습니다.

교회와 성령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목회자는 성령과 동업을 해야지 자기 혼자 목회를 했다가는 한 사람의 영혼도 구원할 수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의 부족함과 무능함과 약함을 깨닫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게 될 때에 성령께서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교회를 부흥시켜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한국 교회가 열심히 기도하며 성령 충만하여 속히 민족을 복음화하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게만 된다면 비록 미군이 철수한다고 해도 이 민족은 결코 망하지 않으며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으로 통일되는 날도 올 줄로 믿습니다. 한국 교회의 유일한 소망은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것과 성령 충만함을 받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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