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겠습니까? (단2:17-19)

본문

우리는 인생 여정을 흔히 항해에 비유하곤 합니다. 이는 배를 타고 바다를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원치 아니하는 폭풍우를 당해 위기 상황에 처하기 일쑤이듯 인생 여정에도 뜻하지 아니한 위기가 무수히 닥치곤 합니다. 또한 이것이 신앙의 성숙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본문에는 바로 이 같은 위기를 지혜롭게 잘 극복한 위대한 신앙의 인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는 바로 당시 근동 지역의 패권을 장악한 바벨론 제국의 한낱 식민지의 포로민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절대 권력을 지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의 행동으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낸 기도의 인물 다니엘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어느 날 밤에 꿈을 꾸고서는 자신도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지 못해 번민하던 중에 제국내의 모든 박사들에게 이에 관해 느부갓네살을 섬기던 위치에 있던 다니엘은 물론 그의 절친한 세 친구도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1-13절). 바로 이러한 때에 다니엘이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하였으며 오히려 자아를 성숙시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는지 본문에 비추어 살펴봄으로써 우리 모두의 교훈으로 삼읍시다.

1. 힘을 모을 동료를 구합시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 문제로 인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여 먼저 자신과 동일한 여호와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신실한 성품을 지닌 세 친구를 찾아가 그들에게 사건의 전모를 설명했습니다(17절). 여기서 '고하고' 에 해당하는 아람어 '호다'는 '알다', '정확하게 깨닫다'라는 뜻의 동사 '예다' 의 사역 형으로서 이는 다니엘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세 친구에게 자세하게 설명하여 그들로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다니엘은 위기 상황에 직면해 혼자 고민하면서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바벨론의 술사들에게 찾아가서 상담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즉시 가장 가까운 신앙의 동료를 찾아가 사건의 진상을 알리고 서로 결속하여 문제에 대처하고자 했습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인간적인 바람직한 자세가 아닙니다. 신앙인은 다니엘의 모습처럼 먼저 위기를 공감하며 함께 기도할 신앙의 동료를 찾아야 합니다(삼상 7'7-9). 백지장도 맞들면 나은 법인데 하물며 신앙의 동지들이 서로 굳게 결속한다면 그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2. 함께 기도합시다.
다니엘은 신앙의 동료를 찾아가 당면한 위기 상황을 알리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여 합심 기도를 하였습니다(18절). 여기서 '그들로 구하게 하니라'는 말 중 '구하다'에 해당하는 아람어 '베아'는 그 용례상 때때로 '감추어져 있거나 봉인된 것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사21:2). 본문에서의 의미도 바로 이것으로서 이는 다니엘이 세 친구와 함께 느부갓네살이 꾼 비밀스러운 꿈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그 꿈을 통해 계시하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하나님에 간절하게 간구한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즉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할 수 있으며 이때 신실하신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때로는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시겠다고(마 18'19) 약속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위기에 처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물론이요, 다른 신앙의 동료들과 합심하여 기도함으로 그 모든 문제를 전능하신 하나님께 아뢰고 문제 해결을 받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은 다니엘과 그의 동지들의 합심 기도를 결코 외면치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신속히 응답해 주셨으니 기도한 바로 그 날 밤에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계시를 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정녕 즐거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19절). 여기서 '찬양하다'에 해당하는 아람어 '베라크'는 기본적으로 '무릎을 꿇다'는 뜻입니다(대하 6:13 ; 시 95.6). 이는 곧 하나님께 대한 경배를 의미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보통 '찬양하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히브리어는 '자마르' 이거나(시 27:6), '할랄'입니다(대상 16:36 ;시 146:1).
그러므로 본문에서 '베라크'란 단어가 특별히 사용된 이유는 다니엘이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단순히 입술로만 찬양한 것이 아니라 겸손히 무릎을 꿇고 경외의 자세로 온 마음과 성품을 다한 찬양을 드렸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다니엘은 더욱더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령한 기쁨의 찬양을 드리는 광경! 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는 정녕 하나님께 우리 전존재의 소망과 의의를 두고 사는 모든 성도의 일상적인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선하시며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결코 의인을 위기 가운데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니 이러한 사실을 믿는 성도는 절망적 위기 상황 가운데서도 낙심하기 보다는 도리어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비록 죽음의 위기에 처 할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위기를 초극하는 자들이 다 되십시다.

태초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야기된 인생 질고 때문에 오늘날 모든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든 원치 아니하는 위기를 숱하게 겪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에 접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본문은 다니엘의 신앙적 자세를 통하여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줍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모든 짐을 하나님께 내어놓고 그분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혼자서 하는 것도 좋으나 뜻을 같이 하는 신앙의 동지와 합심하여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 인간 부모도 제자식이 구하는 것을 줄 줄 아는데 하물며 전우주의 창조주로서 우리의 전존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영적 자녀들의 간구에 응답하시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신앙적 자세를 가지게 될 때 성도는 위기의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647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