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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의 세례 (약3:1-12)

본문

2절 말씀에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온전한 사람이라”고 한 것은 언어가 그 인격과 사업에 얼마나 큰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혀를 말(馬), 배, 불, 샘 등에 비하여 반복하며 절실히 교훈하였습니다. 어느 날 가위와 톱과 혀가 서로 제 힘을 자랑하였습니다. 먼저 가위가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어떤 천이라도 내 이빨로 끊어낼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톱은 말했습니다. 내 이빨로 장작도 고목도 깨끗하게 베어 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혀가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너희들이 아무리 그래 보아도 나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나는 남들이 일평생 쌓아 올린 명예나 평판이나 우정도 단번에 무너뜨리는 힘을 가졌단 말이야. 내가 끼어들면 죽마지우도 하루아침에 원수가 된단 말이야. 가위야, 너는 옷을 썰다 보면 이도 상하고 녹도 슬고! 톱, 너도 굳은 것을 썰고 있노라면 오래지 않아 망가지고 말지만 나는 아무리 지껄여도 닳는 일이나 파손되는 일도 없이 더 멋있게 파괴만 하며 원수가 되게 하고 싸움을 터뜨리게 하면서 생명이 끝나기까지 늘 내가 활동하지”라고 자랑했다 합니다. 이 말을 들을 때 누구나 한 번은 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혀는 우리 신체 중 가장 작은 지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혀는 세상과 같이 넓고 큽니다. 人口, 食口, 戶口 모두 입 구(口)를 쓰는 것은 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표하는 말입니다. 아마도 신체 전부와 혀는 그 중요성으로 보아 능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1. 혀는 말과 같습니다 3절에 “우리가 말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 재갈 먹여 온 몸을 어거하며”라고 했습니다. 굴레를 벗은 말은 고함을 지르고 앞 뒷발을 구르므로 다루기가 어렵지만 입에다 굴레만 씌워 놓으면 그 다음은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다 부릴 수 있습니다. 굴레 씌운 말은 먼 길을 사람이 타고 갈 수 있고 무거운 짐을 쉽게 운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혀가 바로 이 말과 같다는 것입니다. 잠 1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했고 잠 20:19에서는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찌니라”고 하였습니다. 개인에게는 개인의 비밀이 있고 교회는 교회의 비밀이 있고 국가에는 국가의 비밀이 있습니다. 함부로 낭설하는 자는 해치고 파괴할 뿐 아니라 망신의 화를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 13:3에서는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존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고 했던 것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 순신이 적과 내통했다는 원 균의 참소로 이 순신은 3도 수군통제사의 직을 파면당하고 죄인으로 잡혀서 서울 정부에 압송되어 망국의 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또 중종 때 충신 조 광조도 간신들의 모함을 받았습니다. 간신들은 왕궁의 후원 나뭇잎에 꿀로 “조씨가 왕이 된다”라는 내용의 글을 써서 벌레들이 먹게 하고 간신들이 이 사실을 왕에게 고하여 “하늘이 조씨가 왕이 될 것을 벌레를 시켜 가르쳐 준 것이라”고 참소하여 충신 조 광조를 참소시켰습니다. 이렇게 간신들의 혀는 충신을 죽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조심하라고 합니다. 말(言)은 굴레 없는 말(馬)과도 같습니다. 약 1:19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감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은 두 귀로 듣고 한 입으로 말하게 지으신 것은 잘 듣고 적게 말하라는 뜻입니다. 말은 한번 입 밖에 나가면 필마처럼 빨리 전달되고 악하게 전달되니 혀 제재하기를 말을 재갈 먹이듯 하여 침묵할 것입니다.
2. 혀는 배의 키와 같습니다 배의 항해에 있어서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소중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지극히 작은 키로써 합니다. 이 키가 부러지거나 없어지면 배는 제멋대로 대양에 표류하게 되고 배는 파선되고 마는 것입니다. 4절에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라고 했습니다. 배의 키를 잘못 잡아 방향을 어기면 암초에 파선할 위험도 있고 광풍 노도에 표류되는 화도 당하는 것입니다. 혀는 바로 이 키와 같은 것입니다. 잠 17:20에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고 하였으니 혀를 함부로 놀리는 것이 사공이 배의 키를 함부로 놀리는 것과 같이 위험하고 거짓말하는 혀는 항로의 방향을 어긴 것과 같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즉위 초에 북방 열지파의 백성들이 예루살렘 정권의 가혹한 정치를 온화시켜 달라고 탄원하였습니다. 이에 르호보암 왕은 元老 외상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소장배의 말을 듣고는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찌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계하리라”고 폭언을 토하였습니다. 이 한 마디 말이 다윗 왕국을 깨뜨리고 만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 마디의 말에 국가 흥망성쇠의 갈림길에서 나라 운명이 결정이 됩니다. 한 마디의 말이 이스라엘 나라를 그르쳤나니 신자는 파도에 밀리는 뱃사공이 키를 잘 잡는 것처럼 혀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3. 혀는 불과 같습니다 5-6절에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냥 한가치의 불이 비록 작은 것이로되 온 집을 태우며 나아가서 온 동리를 태우며 전 세계를 태울 수 있는 것입니다. 불을 보고 겁내지 않는 사람이 없고 피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불은 이렇게 위험은 하지만 잘 이용하기만 하면 많은 유익을 가져오는 것이니 맛있는 음식을 익혀 먹을 수 있고 밝은 등불을 켤 수 있으며 기계를 돌릴 수 있습니다. 혀도 역시 이런 불과 같은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우리 혀는 달리는 馬와 같고 배의 키와 같고 불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4. 생명 샘과 같은 입이 되라 11질에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물과 쓴물을 내겠느뇨”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입은 쓴물이 나는 악한 샘도 될 수 있고 단물을 내는 좋은 샘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엡 4:29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했습니다. 속담에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덕이 되는 말을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옛날 중국의 전국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산동의 여러 나라가 진의 침략을 두려워하고 있을 때 소진이라는 사람이 일어나 6국의 통합의 유익을 설명하여 혀로써 6국(燕趙韓魏齊楚)을 평화 통일하고 재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혀를 선용하면 얼마나 좋은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슬픈 마음을 위로하며 동정의 말 한마디가 캄캄한 앞길을 밝혀주며 간절한 한마디가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한번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는 영국의 격언이 있습니다. “어진 사람은 마음의 입을 가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화랑도에 “두 번 짚어보고 한번 나가고 열 번 생각하고 한번 말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말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사람이 말에 허물이 없으면 완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또 마 12:35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은 그 쌓는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는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선한 말을 하고자 하면 마음에 선을 쌓을 것이며 완전한 사람이 되어 갈 것입니다. 선한 혀를 가지도록 매일 힘쓰며 기도하는 축복된 성도가 다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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