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유대와 인접한 작은 나라들 (겔25:1-17)

본문

하나님은 다만 팔레스틴에만 함께 하시는 분일 수 없고, 그는 예루살렘에서 철수하여 어디든지 가시고자 원하시면 아무데나 가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는 여름철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메소포다미아 진흙탕 속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성품으로 보아 한 나라의 여호와만이 아니시고 만국만민에게 스스로 찾아오시는 만백성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신탁들은 아주 분명한 두 사상을 설정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온 인류를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 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책임적인 존재라는 것이고
둘째는 어떤 나라도 인간의 공통된 법도에 순응할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독재적 위대성도 무의미한 무력성도 그의 심판에서 면제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1. 암몬(1-7절) 암몬 족속은 요단 동편에 살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족속과 먼 혈통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창 19:38). 초기에는 이 족속이 요단의 동쪽부터 갈릴리까지 이르는 온 지경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그 곳에 이르기 전에 그들은 분명히 동남쪽으로 몰려나가 광야에서 살았었습니다. 이들은 얼마동안 유목생활을 광야에서 계속하였습니다(민 21:21). 이들은 이스라엘과는 대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사사시대에는 이들이 요단 동쪽에 있는 족속들을 괴롭혔고 후에 입다에게 패함을 당했습니다(사 10:11). 사울 왕은 이 암몬 왕을 패하였으며(삼상 11장) 까닭 없이 무례한 짓을 하였기 때문에 다윗은 이 족속의 땅을 침략하고 사정없이 복수하였습니다(삼하 10:1, 11:14). 그 후로는 이 암몬 족속은 잔인한 방법으로 이스라엘과 싸웠으며(암 1:13) 느부갓네살이 최후로 예루살렘을 멸하였을 때에 압몬 족속은 그 인구가 줄어든 지역을 점령하였습니다(렘 49:1, 습 2:14) 유태인이 포로생활로부터 돌아온 후에도 이 족속은 이스라엘의 무서운 원수였으며(느 4:3) 마카비가 인솔한 유대인에 대항하여 수리아인과 함께 싸웠습니다(마카비 1서 5:6). 여호와께서 이 암몬 족속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스라엘 족속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에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마음을 다하여 멸시하고 즐거워하였나니 그런즉 내가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다른 민족에게 붙여 노략을 당하게 하며……”라고 하셨습니다. 겔 21:28-31에는 또한 느부갓네살의 칼이 그들을 찌르리라는 예언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여호와께서는 암몬 족속에 대한 말씀을 끝내시며 에스겔서 전체를 통하여 50여회나 거듭 말씀한 후렴을 말씀하였으니 곧 “내가 이와 같이 할 해에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너희는 불신앙하는 암몬 족속이지만 너희가 나를 경배하든 안하든 내가 홀로 땅위에 있는 모든 나라에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지 않을 수 없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2. 모압(8-11절) 모압은 “유대 족속도 모든 이방 나라와 매일반이라”고 말함으로써 유대의 특별한 사명에 대해서 무감각했다는 것입니다. 유대 나라에 대해서 왜 오랜 반역의 역사를 가진 이 백성들이 유대 나라가 망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히브리 백성도 자기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과 보호를 받는 나라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그렇지도 않다고 하면서 멸망을 기뻐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압 역시 여러 도성의 멸망을 면치 못하게 된 것입니다. 8절에는 모압과 세일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다 세일이란 말을 기록한 것은 아마 잘못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일이라는 말은 에돔의 명칭의 하나로써 그 다음 12-14절에 내려가서 나와야 할 말입니다. 모압 족속도 또한 자기네와 먼 혈통관계가 있음을 유대인들이 알고 있었습니다(창 19:30). 이들의 땅은 사해동쪽과 알론강 남쪽에 있었는데 이 알론강은 모압땅 동쪽으로 약 반쯤 내려가다가 사해로 흘러들어 갑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그 판로가 확장되어 갈릴리에 이르기까지 점령하고 있던 시기도 있습니다. 이 나라는 다윗에게 정복을 당하여 그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왕하 3:4). 때로는 이스라엘을 배반하기도 하였습니다(왕하 1:1, 3:5, 13:20). 이들은 유목 생활하던 암몬 족속과 달라 도시를 이루고 사는 완전히 정착된 백성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된 후에는 이들도 이스라엘의 적을 도왔습니다. 싸움을 할 때에 이들은 비인간적인 잔인한 행동을 하였습니다(암 2:1). 이들은 교만하고 스스로 큰 체하였습니다(사 15-16장, 습 2:8-10). 포로 귀환 이 후에도 이 모압 족속에 대한 말이 있고(스 9:1, 느 13:1) 단 11:41에도 이들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이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모압의 한편을 열고 그들을 동쪽의 사람들에게 붙이리라고 하였고 이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은 동쪽에 있는 아랍족속에게 노예나 또는 다른 무엇으로 합치게 되어 후에는 그 민족적 구별이 없어지게 되리라”고 하였는데 예언이 다 그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3. 에돔(12-14절) 유대인과 같은 혈통을 받은 족속에서의 자손인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 족속과 언제나 분쟁을 가장 많이 일으키던 족속입니다. 유대와 인접해 있는 에돔은 원래 유대와 형제지간 이였으나 유대가 패망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 분명히 에돔은 유대 족속에게 원수를 갚았던 것입니다. 이런 원수 갚음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원수 갚음이 얼마나 급속히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에돔은 다윗에게 정복되었으나 여호람 때에 유대의 속박에서 벗어났습니다(왕하 8:20). 이들은 다시 아마샤와 웃시야 왕에게 정복되었지만(왕하 14:7-22) 아하스 왕때에 이스라엘을 배반하고(왕하 16:6) 아마 그 후로는 독립하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을 침략할 때도 간섭하였는데 적어도 도망자들을 못 달아나도록 막았었을 것입니다. 에돔은 결국 암몬과 모압과 같이 아랍 족속에게 점령되어 전면 국토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4. 블레셋(15-17절) 블레셋 족속은 이스라엘 족속과는 전연 혈통관계가 없었습니다. 블레셋 족속은 아마 그레데나 구브로에서 처음에 살다가 유대 땅 서남해안 지방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언제나 이스라엘과는 적의를 품고 있었고 수없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였으며 한 번도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은 일이 없었습니다. 아모스 1장을 보면 이들도 전쟁할 때는 비인도적인 야만적 방법을 쓰던 나라 중의 하나로서 남자, 여자, 어린아이를 가리지 않고 아무나 꾀어내어 노예로 팔았습니다. 이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저들이 끊임없이 나의 백성에 대하여 적의를 표시하고 있었으므로 나도 그들에게 적의를 표시하고 갈라버리라”고 했습니다. 이제 블레셋 위에 하나님의 분노의 책벌이 크게 덮여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약간 언급한 이들에 대한 진노는 앞에서 말한 세족속만큼 준엄한 것은 아닙니다. 여호와께서는 누구를 보내셔서 심판을 집행하시겠다고 말씀은 하시지 않았지만 우리가 지금 아는 바는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의 낯을 지구상에서는 도무지 볼 수 없고 또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합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776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