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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열매가 어디에 있느냐 (눅13:6-9)

본문

여름철에 날씨가 덥다 보니 시원한 과일을 평소보다 많이 찾게 됩니다. 워낙 과일 값이 비싸다 보니 큰 맘 먹고 사곤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익은 수박이나 참외를 고르려고 하는 데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집에 사가지고 와서 칼로 쪼개보니 속이 시원찮아 마음이 언잖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는 사람과 파는 사람과 먹는 사람 모두에게 과일은 잘 익고 큰 것이 좋습니다. 본문은 이 평범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주인은 열매를 바라고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본문은 이사야서 5:1-7과 비교해 볼 때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주인이 포도원 부지로 심히 기름진 산을 선택한 것은 많은 수확을 거두기 위함이었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잘 뻗도록 땅을 갈아엎고 돌을 골라내었습니다. 포도원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망대를 세우고 울타리를 둘렀습니다. 그리고 일꾼을 고용하여 거름도 주고 나무를 돌보도록 했습니다. 짐작하듯이 포도원 주인은 여호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은 아무 생각 없이 이일 저일 벌여놓으며 시간을 보내는 천덕꾸러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것도 심심풀이로 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많은 비용을 지불하셨습니다. 그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습니다. 수 세기에 걸쳐 많은 성도들이 복음을 지키며 전하기 위하여 순교당하며 고난받았습니다. 그런 터전 위에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둘째로, 주인은 열매를 바라고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원래 포도원은 포도를 심도록 된 과수원입니다.
그런데 왜 주인이 포도나무가 아닌 무화과나무를 심었었을까요 그 이유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종종 농부들이 밭에 심은 기존 작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을 때가 있습니다. 그 작물의 값이 폭락했거나 작황이 좋지 않아 수지가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본문의 경우는 먼저 심은 포도나무의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 분명합니다. 주인의 관심사는 열매인데 포도나무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므로 무화과나무로 바꿔 심은 것입니다. 과수원에 심은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인도하셔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이시고 풍성한 열매 맺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런 하나님의 기대를 여지 없이 짓밟았습니다. 그들은 점차 우상숭배에 빠지더니 분열왕국 시대에는 그 정도가 지나쳐서 앗수르 제국과 바벨론 제국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포로귀환 이후에는 고질적인 우상숭배에서는 벗어났지만 또 다른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그들의 종교생활이 형식적으로 치우치게 된 것입니다. 그러더니 급기야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제쳐두시고 이방인들을 부르셨습니다. 물론 그들에게서 열매를 맺히기를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을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 나의 고침을 받을까 함이라 하였으니,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신 줄 알라 저희는 또한 들으리라 하더라”(행28:27-28) “옳도다 저희는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우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하나님이 원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롬11:20-21)
셋째로, 주인은 열매를 바라고 기다렸습니다. 주인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맺히기만을 기다렸습니다. 1년이 지났고 또 1년이 지났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3년을 기다린 주인이 포도원에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가 기대한 열매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는 분통을 터뜨리며 과원지기에게 소리쳤습니다. “내가 삼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 구원받은 지 몇 년이 지나도 이렇다 할 열매를 맺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마태복음 21장에는 예수님께서 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 이른 아침에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시장기를 느끼셨기 때문에 길가에 있는 한 무화과나무로 다가가셨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잎사귀가 나기 전에 열매가 맺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나무에는 잎사귀가 무성했으므로 열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가가 보니 열매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고 저주하시자 곧 그 나무가 시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신 그분께서 나무에 다가가시기 전에 그 사실을 모르셨을 리가 없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제자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고자 하셨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 교훈이 무엇이겠습니까 주님께서 열매를 구하신다는 것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를 심판하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신을 과연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열매를 구하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열매건 가리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열매는 쭉정이가 아니라 알곡입니다. 나쁜 열매가 아니라 좋은 열매입니다. 들포도가 아니라 좋은 포도입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가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16-20)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사5:4)
본문의 비유는 바로 앞에 있는 1-5절의 말씀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 부분의 교훈은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는 말씀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비유의 교훈은 과원지기가 주인에게 통사정한 말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회개치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한다는 말이나 과실(열매)을 맺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한다는 말이나 다 같은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회개한다는 것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열매로 나타나게 됩니다. 침례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외쳤습니다(마3:8). 참된 회개는 빛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엡5:8).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참된 회개는 성령님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갈5:22-23) 회개하십시오. 천국이 가까왔습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왔습니다.
경남 울산시 중구 우정동 金모(52,노동)씨의 아들 현석군은 만20세이나 몸무게는 겨우 10kg에 지나지 않는다.키도 4살 짜리 유아만한 70여cm정도에 불과하다. 생후 6개월부터 성장이 거의 멈춰버린 희귀한 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현석군은 피부가 자주 갈라터져 바셀린 같은 것을 바른 뒤 붕대 를 감고 있어야 하고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방안에서 눕거나 겨우 앉아 지내며 오로지 어머니와 어눌한 말로 겨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이다. 부모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들의 병 때문에 76년에 태어났는데도 출생신고를 5년이나 늦게해 현석군의 호적상 나이는 현재 15세다. 아버지 金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재산을 팔아 대학병원 등을 전전해 왔으나 병명조차 알 수 없는 불치의 병이라 해서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정확한 병명만이라도 알았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병원에서는 연구용으로 현석씨를 입원시키면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는 제의를 했으나 金씨는 부모된 마음에서 이를 거절했다. 발행일:96년7월5일 어머니, 어떻게 사죄를 드리고 은혜를 갚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숨진 아들을 대신해 평생 어머니로 모시겠어요. 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던 沈모(21S전문대휴학)군을 저지하다 어이 없는 살인을 저질러 지난달 25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됐다가 6 일 검찰의 구속취소로 풀려난 김형구(金亨求32수원시팔달구우 만동 광림빌라A동202호)씨 (본지 6월27 일자 23면 보도)가 교도소문을 나선 후 곧바로 이날 오후4시30분 숨진 沈군의 어머니 윤영분(尹鈴分50수원시인계동)씨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양아들이 되겠다며 사죄의 눈물을 흘렸다. 아들을 잃은 고통이야 말할 수 없지만 어쩌겠어요. 모든 것을 용서할테니 열심히 살아주세요. 그러면 내 아들도 편히 눈을 감을테고…. 눈물이 복받쳐 끝내 말을 잇지못한 尹씨는 새아들 이 된 金씨의 두손을 따뜻하게 맞잡았다. 교도소 안에서 나로 인해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과 슬픔이 얼마나 클까 늘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지요. 金씨는 아들을 잃은 한(恨) 을 사랑과 용서로 되돌려준 어머니 尹씨의 하해같이 넓고 깊은 마음에 그저 감동할 뿐이라며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냈다. 金씨의 석방은 沈군의 어머니 尹씨가 자식을 잃은 슬픔과 좌절 속에서도 金씨의 선처를 호소하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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