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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부흥의 역군이 되자 (고전12:12-26)

본문

가장 복잡하고 가장 정교하고 가장 놀라운 조직체는 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어느 조직이나 어떤 공동체를 평가할 때에는 인체 와 얼마나 유사한가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간파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섭리와 관련된 것들을 몸으로 비유하여 가르치곤 했습니다.
몸이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지체들은 한 몸 을 구성하고 조화를 이루며 상부상조함으로 한 생명을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몸의 비유는 고린도 교회와 같이 분쟁이 심한 교회들과, 확 고하게 서지 못한 교회들에게 절실한 교훈이 됩니다.
2.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교인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사람의 몸은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통일된 유기체입니다. 몸의 지체는 각기 다르나, 머리의 지시에 의해 각기 몸 에 대해 특유의 공헌을 하며, 또 다른 지체를 돕거나 상호 작용하면서 몸에 대해 공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몸에 대해 공헌하는 모든 지체의 기능과 역 할은 하나의 공통된 생명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은 다양 성 속의 일치에 대한 독특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도 많은 지체를 가진 한 몸과 같습니다. 그리스도는 머리가 되시고, 우리 교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와 더 불어 한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손발을 비롯한 몸의 모든 지체가 머리의 지시와 명령을 따라서만 제 기능 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처럼,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해 나가는 참된 교인들이란 반드시 그리스도 예수의 지시와 명령만을 따르는 교인들임을 믿 으시기 바랍니다. 교인은 교인으로서, 집사는 집사로서, 권사는 권사로서, 장 로는 장로로서 해야 할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느낌이나 생각 또는 방식대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주님의 말씀을 순종해야만 하는 것 입니다. 또, 각기 특수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교회 안의 모든 기관과 부서도 회원들의 뜻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뜻대로 일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주님의 지시와 명령,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교회에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목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바로 이 점 곧 유한자로서 무한 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그때 그때 깨닫고 교인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점이 목 회자에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짐입니다.
어느 노 교수님이 10년이 넘어 누렇게 바랜 강의 노트를 들고 강의실에 들 어온 것을 보고, 한 짓궂은 학생이 교수님, 왜 그토록 누렇게 바랜 노트를 들고 다니시죠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이 노련한 노 교수님은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진리란 영원불변한 것이야. 하더랍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어떤 지체에 해당하든, 모든 교인들의 기 본적인 임무가 무엇인지 압니까 그것은 바로 목자가 말씀을 바로 깨닫고 정 확하게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배려하는 일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참 교회란 목자가 주님의 말씀을 바로 깨달아 전하고, 교인들은 그 말씀을 전적으 로 순종하며 자신의 역할은 물론, 형제들의 일을 돕는 교회입니다.
십인십색이란 말과 같이 사람마다 기질이나 성격, 느낌이나 생각, 판단이나 행동 양식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주님과 한 몸을 이루는 교인들이 자신의 것들을 고집하면 교회가 성장하기는커녕, 바로 설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주님과 한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된 근거를 알지 않 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영광스럽게도 주님께 속한 지체가 된 이유가 뭡니까 한마디로, 성령의 세례로 인한 성령의 내주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유대인이 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상관없습니다. 모두가 한 주님의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한 몸이 된 각 사람의 마음 속에 성령께서 내주 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란 전혀 차별이 없는 만민 공동체 입니다. 모두가 다 주님 안에서 고통과 영광을 같이하는 공동체입니다.
3. 몸의 지체인 교인들의 역할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와 죽음 그리고 멸망의 길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생각한다면, 마땅히 주님의 몸의 지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야 하 지 않습니까 먼저 우리는 직분과 임무의 비중을 따지기에 앞서서 다른 교인들을 주님의 몸을 구성하는 형제로 알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발이 손더러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않았다.라고 할지라도, 그 말 때문에 몸에 안 붙은 것이 아닌 것처럼, 뭐라고 하든 모든 교인들은 다 주님의 몸에 속한 지체입니다.
또, 눈과 귀, 코와 입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고, 각 지체의 기능과 역할 어느 것 하나 요긴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교인이든 귀하지 않은 교인이 없고, 각 교인의 기능이나 역할 어느 것 하나 요긴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를 구원하여 몸의 지체로 삼아 주신 주님을 위해서, 주님께서 맡겨 주신 교회의 일들을 충실하게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안정된 성장 과 부흥은 누가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 교회의 주인인 우리 각자가 내주하 신 성령의 역사를 좇아 열심을 다할 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누가 해 주기를 바라거나 방관하는 손님의 자세가 아니라, 주인 의식을 가지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뜻을 좇아 뜨겁게 기도하고, 뜨겁게 찬송하며, 뜨겁게 사랑 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며 전도하는 부흥의 역군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당에 신부님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사제관의 가정부가 찾아와서 신부님에 게 사제관의 지붕을 수리해야 해요. 또, 신부님의 수도 수압을 높여야 하고, 아궁이도 고쳐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오늘 여기 처음 왔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5년간이나 일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고, 우리 지붕, 우리 수도…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며칠 후에, 신부님이 신도들과 점심 식사를 하는데, 가 정부가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신부님, 큰일났어요. 우리 방에 쥐가 한 마리 들어왔는데, 그게 우리 침대 밑으로 들어갔어요 이와 같이 목자를 곤란하게 만드는 주인 의식은 문제입니다.
아무튼, 모든 공동체, 특히 주님의 몸인 교회에는 주인 의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뇌의 실핏줄 등과 같이 겉보기에는 보잘것없거나 약한 지체가 도리어 생명 유지에 요긴한 것처럼, 보잘것없고 연약한 교인들이 요긴한 역할을 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실상,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요긴하지 않은 교인이란 있 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교회 부흥의 역군이 되어야 합니다.
4. 맺음말 우리 모두가 죄와 죽음의 종이 되어 마귀에게 멸망의 길로 끌려갈 때에, 우리 주님은 우리를 버리시는 대신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성령의 세례를 받은 우리와 더불어 한 몸을 이루시고 우리의 머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 속한 자 로서 이 교회의 주인 의식을 가지고, 말씀을 따라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부흥의 역군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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