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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에 있는 것을 보아라 (출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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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많이 불리던 동요 중에 도깨비 나라라는 동요가 있었습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방망이로 두들기면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와라, 은 나와라와라 뚝딱’ 요즘 같은 세상에 정말 방망이 한방에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짧은 동요이지만 동요의 내용이 그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먹고 입는 것이 넉넉하지만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도깨비 방망히 한방에 풍요로워 지는 세상을 꿈꾸었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상상들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의 시대상황이 어렵다보니 여호와 하나님의 교회도 영향을 받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이 변했다고 사명 받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사명은 하늘에 속한 것이며, 우리의 일이 아닌 하나니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영원한 생명과 관계된 이이 위축되어서야 쓰겠습니까 이럴 때 목회자는 모세의 지팡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모세의 지팡이를 주신다면 하는 생각입니다.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그리되어 어려움 중에 오히려 주님의 일을 감당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1. 지금 우리에겐 모세의 지팡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유다 왕 아사 때에 구스 사람 세라가 군사 백만과 병거가 삼백승 되는 엄청난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치러 올라왔습니다. 아사가 보지 이것은 전쟁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상대가 되고 게임이 돼야 전쟁이라 할 수가 있는데, 유다와 구스를 비교하니 말도 되지를 않습니다. 일단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로 마중나가 진을 친 아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대하14:11)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 하나님께서는 이 승산이 없는 싸움에서 아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로 넉넉히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사의 고백처럼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서 약한 자를 도울 분은 하나님밖에는 없으십니다. 애굽은 강하고 이스라엘은 형편없이 연약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겐 애굽을 탈출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며, 더욱이 애굽에 맞서서 저항할 변변한 무기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겐 하나님의 지팡이가 절대적으로 있어야 했습니다. 여러분,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이었고 또 모세의 믿음이었습니다.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께 통하여 그 마른 막대기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모세의 믿음이 만날 때, 지팡이 끝으로부터 물을 피의 바다로 만드는 역사가 홍해를 가르고 마른땅을 걷는 이적이 반석에서 생수가 터지는 놀라움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모세의 지팡이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가 있어야 합니다. 아시아 전체가 휘둘리는 이런 덩어리가 큰 어려움에서 우리 개인이, 하나의 교회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경제난국을 통해 믿음을 앗아가려는 사단의 역사는 강하고, 그 한파에 위축된 우리의 모습은 너무도 연약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럴 때 우리를 도우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지팡이만을 의지할 뿐인 것입니다.
2. 모세의 지팡이는 하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제작하셔서 모세의 손에 들려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 지팡이는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칠 때에 쓰던 것입니다. 거룩한 산 시내산에서 꺾은 것도 아닙니다. 어디서 꺾었는지도 모를 나무 막대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능력의 산실로 삼으셨습니다. 양떼를 치던 지팡이가 이스라엘을 치는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양을 노리는 짐승들을 대적하던 지팡이가 바로와 그의 막강한 군대를 대적하여 이기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일상생활 속에서 지니고 있던 평범했던 막대기가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20) 여러분, 하나님의 능력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내 주변의 가진 것으로부터 시작될 때가 더 많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한 아이의 평범한 도시락으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처럼 내가 보기엔 하찮고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특별한 섭리와 관계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바라본다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기 위해 모세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의 군대보다 강한 군사력과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정치경험과 지도력 그리고 애굽을 나와 가나안까지 이르는 동안에 필요한 양식과 생필품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들 중 모세에게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격조건으로 그러한 것들을 묻지 않으셨습니다.
3. 다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을 물으십니다. 일을 성취하는 면에서 볼 때,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있으면서도 하지 못하는 사람과 없으면서도 능히 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신을 평가한다면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십니까 믿음의 사람은 없으면서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처음 하나님 앞에 불려나온 모세는 자꾸만 자기에게 없는 것만을 바라보았습니다. 세차례에 걸쳐 핑계를 대며 피하려했습니다. 백성들이 너를 보낸 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어찌합니까 네게 나타나신 분은 여호와가 아니라고 말하면 어찌합니까 저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해서 말 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있는 것을 물으십니다. “(출4: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지팡이니이다 ” 모세의 손에는 양무리를 치던 지팡이 하나가 들려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을 묻는 분이 아니요, 있는 것을 물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의 손에 든 것이 무엇이 있었습니까 그 손에는 칼과 창이 아니였습니다. 믿음으로 보니 골리앗은 사자보다 굼뜨고, 곰보다 연약한 짐승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칼과 갑옷대신 짐승 잡는 도구인 막대기와 돌 다섯 개, 그리고 물매를 가지고 나간 것입니다(삼상 17:39,40). 그것을 가지고 골이앗을 쓰러뜨렸습니다. 어떤 신앙인이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6년밖에는 살수가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나니 손발이 떨리고 낙심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에 교회 집사님이 하시는 가게에 들렀습니다. 의사 말이 나는 앞으로 6년밖에 못산다고 합니다.라며 팔자타령을 합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난 집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6년밖에 못 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겐 6년이란 기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사시면 어떨까요” 절망 중이던 이 사람이 이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6년간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이제까지 마음만 먹고 하지 못했던 주님의 일을 위하여 6년을 살았습니다. 여러분, 이분이 6년만 살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건강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없는 것에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있는 것을 찾아 거기에 믿음과 꿈을 주며 감당하십시외. 60년을 살면서도 1년 분량의 일도 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6년을 살면서도 60년간에 할 일을 다 마쳐놓는 분도 계십니다. 몇백 억을 갖고도 하나님께 한 일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단 돈 몇 만원의 여유를 가지고 살면서도 하나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손을 펴 보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손에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 것도 없습니까 이니요 아무 것을 들고 있지 않아도 우리의 손엔 공기가 쥐어져 있습니다. 그 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바람이 되고, 그 바람에 힘이 실리면 거대한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배를 움직이는 것은 높이 솟은 돛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든 크든 우리에게 있는 돛을 올려 하나님의 바람을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넉넉한 바람을 주실 것입니다. 있는 것을 찾아 내어놓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모세의 지팡이를 주셔서 우리의 할 일을 능히 이루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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