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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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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우리나라는 두가지 자랑할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금 강산 이었고 또 하나는 부모공경의 미덕 이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이 두가지를 모두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금강산은 갈 수도 없을 뿐아니라 북에서 요새화를 만드느냐고 많이 훼 손 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공경의 미덕은 더 이상 이 나라에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패륜을 저지르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전 해지고 있습니다. 몇 해 전엔 수유리 한 골짜기에서 노 부부가 투신하여 자살하기도 하 였는데, 그 이유인즉 6남매를 키우느라 땅 팔어 집 팔어 가르키고 노년에 자식들에게 얹혀 살게 되었지만, 어느 자식 하나 따뜻하게 대해주는 자식 이 없으므로 의지할 곳이 없고 눈치밥만 먹다보니 세상을 더 이상 살기 싫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리 시대에 흔한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전엔 불효자들의 낙인이 찍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두려운 일이었는 데, 이젠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도 모르게 불효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 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때에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공경의 도리를 말씀으로 깨달아 무장하여, 세상풍조에 함께 휩쓸리는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이 시대가 어떻게 변하였든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것이어서 변하 지 아니하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말씀도 변할 수 없음을 명심 해야 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왜 부모를 공경해야 되는 것인지를 본론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질서의 하나님이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질서의 하나님 이십니다. 질서의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므로 자녀들에게 부모의 권 위를 세워 주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질서를 귀하게 보십니다. 노아의 사건을 기억해 보십시오. 노아가 술에 취했고 벌거벗은 모습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누가 보아 도 신앙인이요, 당대의 의인으로 인정 받았던 사람으로서는 비난 받아야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비를 조롱하고, 감싸주지 못햇던 함이 저주를 받게 된 것 입니다. 분명 잘못은 노아가 했는데도, 아비의 권위를 존중하지 못하여 질서를 무시한 함에게 하나님은 책망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질서를 존중하십니다. 사도바울이 로마서 13장 112절을 통하여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 에게 굴복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 의 명을 거스르는 자니 심판을 자취하리라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는 세상의 잘못된 정권이나 권세 앞에서도 항거하지 말고 그 저 굴복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분명 부모님에게 주신 하나님의 권위만큼은 이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야 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질서를 경홀히 여긴다면 오늘날도 함과 같은 결과가 그 누구에게도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부모자식간에 일어나는 불상사를 '패륜'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륜'도 아니고'패륜'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질서와 권 위 등이 깨어진 무법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패륜 뿐아니라, 불 효를 저지르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둘째는 부모님이 잘났건 못났건 나를 낳으셨다는 이 관계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통하여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내 부모 뿐아니라 누구를 통하여서도 나는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여러분! 지금 내가 이 땅에 태어나게 만든 그 부모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입니까! 이를테면 우리는 어떤 행사를 치루고 나서 그 행사를 담당한 이들에게 사례를 하기도 합니다. 헌신예배 설교를 맡은 분에게 사례를 했다고 합시다. 왜 그 사람만이 사례를 받게 되는 것입니까 바로 그 사람이 설교를 담당했기 때문인 것이지요. 물론 헌신예배 설교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땅에 대단히 많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 헌신예배에 구체적으로 초청되어서 설교를 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와같이 나라는 사람도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많은 부모님을 통하여 이 땅에 내 보낼 수 있을텐데 구체적으로 지금의 내 부모를 통하여 보내 주신 것입니다. 나의 부모는 나를 낳을 때 배 아파서 낳았고, 힘들여서 안 낳은 자식 있겠습니까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내가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지 않았고 힘들여 낳으신 부모님이기 때 문입니다.
셋째는 나르 키워 주신 부모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 더 크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부모님들이 자식 을 키우기에 얼마나 힘이 듭니까 정성과 물질과 희생을 가히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 아이가 늘 자기 어머니로 인해 열등감에 빠져있었는데, 그 어머니는 얼굴이 화상으로 얽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느날은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울면서 집에 들어와서, 어머 님에게 따지듯 말했습니다. "왜 엄마는 다른 엄마들 처럼 고운 얼굴을 갖지 않았어요" 하는 것이 었습니다. 그때 엄마는 조용히 사진 한 장을 꺼내시면서 "애야, 이 사진을 보아 라. 이 사진은 참 예쁜 얼굴이 아니니 이 사진의 사람이 바로 엄마의 모습이란다" 꼬마는 얼굴이 휘둥그래져서 그러면 지금은 왜 그렇냐고 물었습니다. 엄마는 "네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 불이 났었단다. 내가 잠깐 집을 비운 상태였지. 불길이 워낙 세서 아무도 너를 구해낼 사람이 없었단다. 아마도 멀리 출타중이었고, 그래서 내가 뛰어들었단다. 무사히 널 구했지만 그때 불에 데어서 지금처럼 얼굴이 이렇게 되었단다." 하더랍니다. 아들은 그때부터 누가 놀려도 어머니를 오히려 자랑하게 되었고, 지극 한 효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 중 누가 이러한 사랑과 희생을 치루지 않고 키운 부모 님이 있을까요, 여러분! 저는 어버이 주일마다 제가 전에 참석했던 어느 집회에서 들었던 부흥 강사의 이야기를 기억하게 됩니다. 이 부흥강사가 어렸을 적에, 그때는 누구라도 그랬겠지만,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밥을 할 때 죽을 먹을 때가 거의 대부분 이었다는데, 그 어머니는 솥에 물을 많이 붓고 쌀을 몇 숟갈 넣지도 못하여서 죽을 끓이 며, 휘저을 때 가끔씩 뜨는 밥알을 건져서 자기에게 주고 당신은 밥알도 들지 않은 죽을 마시곤 했다는 것입니다. 넉넉히 그 마음을 우리는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자라서 부모님을 공경하려 했지만,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어머니의 사진을 성경에 넣고 다니면서 간증하며 눈물 지었 습니다. 우리의 부모는 이러한 희생으로 우리를 키웠습니다. 우리가 저절로 자란 것 아닙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나를 키우기 위해 갖은 고초를 다 겪은 부모님 께 효도하도록 합시다.
넷째는 부모공경이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표현이 좀 생소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사람에 대해 준 계명중 가 장 큰 계명인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엡6:2)에서 밝히고 있듯이 부모공경은 첫 계명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계명 하나라도 어기든지, 어겨도 된다고 가르 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은 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장 큰 첫 계명을 어긴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늘 이 시대는 특별히 불효는 가장 큰 죄가 된다는 사실을 망각해 버 린 시대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살인이나 간음, 도적질은 죄인줄 알면서 어찌 가장 큰 계명인 이 부모 공경을 어기는 것에는 죄의식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언 30장 17절에서는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 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하였습니다. 또한 잠언 20장 20절에서는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 등불이 유암중에 꺼짐을 당하리라"하였는데, 이러한 까닭은 그만큼 부모 공경의 도리가 크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다섯째는 약속이 있는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신 5:16절에 보면 너는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하였고 에베소서 6장 213절에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 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 라 하였습니다. 요셉은 열 두 형제중 가장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심부름을 곧잘 하였습니다. 그는 결국 먼 길을 보내는 아버지의 심부름을 이행하다가 형들에게 붙 잡혀 애굽으로 팔려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 요셉의 형들이 효성이 지극했다면 결코 아버지의 큰 슬픔을 알면서도 요셉을 애굽으로 팔아 넘기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셉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세가 되어 있었기에 형들을 미워하지 않았 으며 큰 흉년에 아버지 야곱과 형들을 구해 주기도 했던 것입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효심이 지극했던 요셉은 과연 땅에서 잘되어 국무총리에 이르게 되었 고 형들은 요셉에게 절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잘된다고 하는 것이 높아지고 부자가 되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 만 어려움 가운데서도 형통하고 승리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함과는 달리 노아의 아들 중 셈과 야벳은 아비의 허물을 감싸주 고 자식의 도리를 다하였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창대케 되는 축복을 주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시고 부모공경을 통하여 약속있는 계명의 축복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섯 번째는 효는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효하는 일은 천륜이요, 백행지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모 든 도덕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초대교회라고 할 수 있는 시절에 대단히 감동적인 일이 있었 습니다. 현풍 곽씨 집안에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가 들어왔답니다. 그 며느리의 칭찬이 집 안에 자자하던 중 한 번은 며느리는 잔치집에 갔고 남편은 나무하러 산에 갔었는데, 먼저 며느리가 집에 돌아와 보니 시어머니가 큰 아들을 올라타고 앉아서 목을 조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깜짝놀란 며느리가 "어머님 지금 무엇 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황급히 묻자 시어머니가 "얘야 내가 닭고기가 무척 먹고 싶었는데 마침 수탉이 뛰어 들어 왔구나. 그래서 내가 지금 잡고 있는 중이란다" 하시며 아들 의 목을 누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며느리는 "어머님 제가 잡아드리지요" 하면서 아들을 얼른 빼내어서 안았는데, 이미 아들이 죽어 있었더라는 것입니다. 며느리는 아들을 가만히 눕혀 놓고 얼른 닭을 한 마리 잡아 가마솥에 끓여 어머님께 갖다 드렸답니다. 늦게 돌아온 남편이 낌새가 이상하여 묻자 며느리가 사실대로 말했을 때 남편은 그 아내에게 큰 절을 올리며 "당신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효부 구료" 이렇게 말하자 "아닙니다. 어머님이 얼마나 닭고기가 먹고 싶었으 면 손자가 수탉으로 보였겠어요" 하며 노망하여 자식을 죽게한 시어머니 를 미워하지도 않았을 뿐아니라 자신의 마음은 예수님의 정신이라고 말 하게 되었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현풍 곽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이 며느리가 믿는 예수님을 함께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부모공경의 아름다운 미덕은 이처럼 시부모를 이해하는데서부터 출발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부모님이 알아서 자식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폭이 넓은 처신 을 해주면 자식들은 편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공경하게 될텐데, 우리의 부 모님 중에 그렇게 사리판단과 처신을 폭넓게, 그리고 이해심 많게 하시는 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 많이 배우고 많이 깨우친 젊은 세대가 이제 나이 많은 부모님들 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노인이 되면 생각도 마음도 어린아이 처럼 노여움도 잘 타고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러한 부모님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경하는 자세가 되어야 겠습니다. 내게 잘 해주고 처신도 일백퍼센트 완벽한 부모님 공경을 누가 못하겠 습니까 현풍 곽씨집 며느리처럼 기가 막힌 일을 당하였다 해도 내 부모님이니 공경해야지 하고 최선을 다하여 효도 합시다. 장인, 장모, 시부모님은 똑같은 나의 부모입니다.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이 되었으니 부모님으로서 차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이와같은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 보며, 앞으로 더욱 효도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여러분과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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