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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의 출생예고 (삿13:1-5)

본문


1. 인간의 비참

삼손이라는 이름은 '태양' (쉐메쉬)라는 말에 지소형 어미를 붙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하자면 삼손이라는 이름은 '작은 태양'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에 사사 삼손이 작은 태양으로 떠 올랐다. 그러나 작은 태양인 삼손이 등장하던 시기는 그렇게 밝고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세 가지 면에서 악하고 비참한 상황이 있었다. 영적 상황, 정치적 상황, 가정적 상황
1) 영적 상황
당시의 영적 상황은 이렇게 묘사된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1상).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범죄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반복적인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입다 이후에 입산 (삿 12:8), 엘론 (삿 12:11), 압돈 (삿 12:13)가 등장하여 활동함으로써 하나님의 반복적인 은혜가 표현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반복적인 은혜는 잊혀진다.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범죄. '다시'. 악을 향한 '다시'. 세상이 좋아지고 만 것. '악을 행함'은 우상숭배와 이방잡혼을 의미한다 (삿 3:6 참조). 우상신을 숭배하는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생명을 의지하는 것이다. 가나안의 신들은 풍요의 신 (젖가슴이 수십개).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은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욕구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거룩함을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비참가운데 한 가지이다. 반복적인 범죄. 출애굽의 이스라엘. 사사기의 이스라엘, 열왕조의 이스라엘, 포로후의 이스라엘. 우리에게도 나타나는 문제점. 반복적인 범죄. 죄짓고 회개하자! 범죄를 위한 회개, 회개를 위한 범죄. 우리에게도 우상숭배와 이방잡혼이라는 반복적인 범죄가 나타난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인생을 의지시킨다 (재물, 미신 등등). 거룩함으로 지키기 보다는 육체와 물질에의 욕구에 사로잡힌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상실한다. 왜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 두셨는지 망각한다. 하나님경배와 성결유지로써 세상을 정복하고 변화시키고 개혁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을!
2) 정치적인 상황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년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니라' (1하). 이스라엘의 범죄는 여호와를 자극한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범죄를 징계하신다. 그것은 정치적인 면으로 표현된다. 이방인이 침노한다. 이스라엘은 이방신을 섬기는데, 이방인은 여호와신앙을 버린 이스라엘을 침공한다. 이방인이 좋아하지를 않는다. 아이러니. 이방신을 섬기는 것은 이방인에게 사로잡히는 지름길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둘째 비참함이다.

오늘날도 성도가 세상을 사랑하면 세상이 성도를 사랑하리라고 생각하면 오해이다. 오히려 세상은 신앙의 절개를 버린 성도를 조롱하고 강탈한다. 세상과 타협하는 교회는 이미 세상에 의하여 강탈된 교회이다. 적극적으로 신앙에 힘쓰지 않는 자는 이미 범죄하고 있는 것이다 (집회참석에 부진한 사람의 예. 수요-주일밤-주일낮-무).
3) 가정적인 상황
'단지파의 가족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하지 못하더니'
(2). 고대에 불임은 저주로 여겨짐. 사라의 불임. 라헬의 불임 (창 30:1). 한나의 불임 (삼상
1). 이것은 삼손이 출생할 당시의
셋째 비참을 말해준다. 인간은 어떤 면에서건 불가능함에 사로잡혀있다.

2. 하나님의 비상대책
이와 같은 비참을 인간은 스스로 깨뜨릴 수가 없다. 이스라엘은 부르짖지 않는다. 마노아의 아내는 간구하지 않는다. 이스라엘도 여인도 모두 절망적인 상태에 있다. 이때 갑작스런 하나님의 간섭이 온다. 예기치 않은 하나님의 간섭! Gratia extra nos. 인간의 무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행동이다. 인간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인간의 깊은 비참함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절대적인 공격이다. 인간 편에서 볼 때 하나님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은혜를 베푸신다. 우리가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는데 우리와 같은 비참한 인생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의 예기치 않은 은혜가 아니고는 우리가 비참함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생각해보라.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예기해 본 사람이 있는가를. 우리는 모두 예상 밖의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다.

3. 하나님의 요구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 후에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에는 조건이 필요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후에는 반응이 요청된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을 낳을 어머니에게도 이것을 요구하신다.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 (4,7). 하나님께서는 어머니가 낳을 삼손에게도 이것을 요구하신다.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5).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의 삶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답게 하나님의 성결을 표현해야 한다. 은혜받은 자임을 숨겨서는 안된다. 생활가운데 드러내야 한다. 은근히 드러낼 것이 아니다. 모호하게 표현할 것도 아니다. 불투명한 자세를 지녀서도 안된다. 선명하고 분명하고 명백하게 하나님의 은혜받은 자임을 드러내야 한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것에서 표현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 성결을 주장하지만 받은 다음에 성결을 주장하지를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답게 성결을 표현하지 않는다. 숨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은혜를 주심으로써 삼손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셨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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