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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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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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사구사에 있는 어떤 절에서 담요를 두른 시골영감이 정성스럽게 부처에게 빌고 있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저는 자식을 출세시키려고 이곳에 보냈는데 전날 '병이 났으니 돈을 보내라.'는 급보를 받고 아비 된 마음에 농사도 중지하고 이곳에 와 보니 병이란 거짓말이고 아들이 악한 동무를 사귀어 탕자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술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살님이시여, 제 자식을 속히 개과천선케 하여 주옵소서.'
다른 한편에서는 술살이 잔뜩 오른 뚱뚱한 술집 주인이 역시 큰 소리로 빌로 있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 대보살님, 아무쪼록 장사가 번창하여 영업이 잘 되고 손님이 많이 오도록 하여 주십시오. 만일 이 달 안으로 1천 5백 만 엔을 벌게 해주시면 이 문전에 큰 등을 달아드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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