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안경을 쓰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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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안에 라이프니쯔와 같은 낙천주의자와 쇼펜하우어와 같은염세주의자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라이프니쯔는 "이세계가 모든 가능한 세계 가운데서 가장 좋은 최선의 세계"라고 말한다. 그는"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선하다"고 믿었다. 그림에서 보기 싫은 색채가 오히려그림 전체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듯이, 비록 이 세상에악으로 보이는 것이 있을지라도 우주 전체의 훌륭함을 위해서는 불가피한요소일 수 있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쇼펜하우어는 인생을 악으로 보고 있다. 인생의 기본 요소가고통이며, 쾌락이란 고통이 끝났다는 소극적 상태에 불과하다고 믿었다.그리고 만약에 이 세상에 선이 있다면 그중의 최대 선은 죽음이라고 말했다.이 악한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결국 우리는 이 두 사람에게서 인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태도, 서로 다른관점을 보게 된다. 그리고 어떤 관점을 취하며, 어떤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인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도 되며 부정적으로 대하게 됨을 알게 된다.관점의 차이가 가져다 주는 결과는 크다. 어떤 사람이 말한 다음의 교훈을우리는 깊이 마음에 새겨 둘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해를 정면으로 대하면우리의 그림자가 우리의 뒤로 가지만, 우리가 해를 등지면 우리의 그림자가우리의 앞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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