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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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쓸모없는 늙은 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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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무꾼이 자기 손자를 숲으로 데리고 갔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파는 참나무를 고르고 베는 법을 손자에게가르치기 위해서였다.나무꾼은 길을 걸어가면서 나무의 자연적인 생김새에 따라소용되는 곳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곧게 자란 나무는 갑판에까는 널빤지로, 알맞게 흰 나무는 배 밑바닥의 늑재로, 곧고 크게 자란 나무는 돛대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각나무들의 생김새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특성을 분벼러해 내는 경험을쌓으면 언젠가는 이 숲속의 훌륭한 나무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덧붙였다.숲속에 난 오솔길에서 손자는 늙은 참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였다. 그 나무의 줄기는 짧고 여기저기 옹이가 박혀 있어 널빤지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했고 또 흰 상태도 적합하지않아 배를 만드는데도 아무 쓸모가 없었다.그래서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그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우리가 저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쓴다면 최소한 우리에게만이라도 유익을 줄 수 있잖아요""지금은 배 만드는 사람들에게 보낼 나무를 배러 가야 하니까 나중에 들러보자."몇 시간 동안 커다란 나무들을 베느라고 지쳐버린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잠시 동안 나무 그늘에 가서 쉬자고 청하였다. 나무꾼은 손자를 데리고 아까 지나쳐 왔던 그 늙은 참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고는 휘어진 가지 밑의 시원한 그늘에서 손자와 함께 나무에등을 기대고 휴식을 취하였다. 한참을 쉬고난 후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이 숲에 있는 것들은 물론 세상에있는 모든 것을 주의깊게관찰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 주었다."얘야, 항상 주의를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단다. 그렇게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 속에 깃들어 있는 본래의 목적들을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어야 해. 이 참나무가 늙었다고 해서 너는 성급하게 땔감으로밖에 아무 쓸모가 없다고 판단했었지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편히 쉴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지 않니 모든 것을 겉보기로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인내심을 가지고 주의를집중해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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