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손해 본 자가 없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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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선비가 길을 가다가 한 사내가 연못 속을 더듬고 있는 것을보았다.그래서 선비가 무슨 이유로 그러는지를 물었더니 사내는 물속에엽전 한 냥을 빠뜨렸다고 대답했다. 한참을 연못 속을 뒤지던 사내는 그만포기하고 가버렸다.선배는 곧 일꾼들을 불러 모아 연못으로 데리고 갔다.선비는 일꾼들을 시켜 연못을 물을 모두 퍼내도록 했다. 마침내 선비는 엽전 한 냥을 찾을수 있었다. 그러나 일꾼들에게 열 냥이나 되는 노임을 지급해야만 했다.이를 기이하게 여긴 하인이 선비에게 물었다."어찌하여 나리는 한 냥을 얻자고 열 냥을 들이셨습니까"그러자 선비가대답했다."만약에 그 한 냥의 임자처럼 나도 엽전을 찾지 않았더라면, 그 한냥은 영영 우리 나라에서사라져 버릴 것이 아니겠느냐 나는 마침내 한 냥을 찾아 가졌고, 일꾼들도 열 냥을 벌었으니 손해 본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느냐"선비는 자기 한 사람보다는 선비와 열 명의 일꾼 그리고 그들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사는 한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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