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보고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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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사람과 개와 독수리와 그밖의 많은 동물의 밥이 될 뿐인 토끼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한없이 탓하고 있다.도대체 살 맛이 없으며, 불안과 공포의 세월이 몸서리 난다는 것이었다.마침내 회의를 열어, 이토록 비참한 삶을 지탱하기 보다는 모두가 죽는게 낫다고 결론을 지었다. 그리하여 한꺼번에 웅덩이에 뛰어 들어 집단 자살하기로 하였다.토끼떼가 한데 몰려 웅덩이 가로 갔다. 이때 웅덩이 주위에 몸을 감추고 있던 개구리들이 토끼들의 발소리를 듣자 마자, "나 살려라!"하면서 황급히 물속으로 뛰어든다.이 광경을 지켜 본 토끼들중 그래도 나이 듬직한 영감 토끼가 좌중을 둘러본다."잠깐! 모두들 성급한 짓들 말게. 우리들보다도 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동물이 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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