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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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쌍둥이가 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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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기형적으로 태어난 쌍둥이가 있다. 쌍둥이는 쌍둥이인데 기형아다. 등이 붙었다. 머리는 둘이요, 발도 넷이고 손도 넷이다. 자, 이런 기형아가 태어났다, 이게 둘이냐 하나냐 하고 묻는다. 이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단하고 명로하다. 이쪽 아이를 때려보아서 저쪽 아이도 울면 하나이고, 이쪽 아이가 웃을 때에 저쪽 아이도 웃으면 하나다, 한다. 그러니까 한 쪽이 울 때에 한쪽이 웃으면 둘이다, 그거다. 얼마나 확실한 대답인가부부가 하나나, 하나라야 부부다, 한다면 저쪽이 슬플 때에 내가 슬퍼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 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하나가 아니다. 이미 부부가 아니다. 한 쪽이 아프면 나도 아파야 한다. 여러분, 혹 병 간호해보았는가 병을 간호해보면 얼마나 힘든가 간호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 그러나 저 사람이 아픈데 나는 아프지 않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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