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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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의 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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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에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동네 사람들은 그 쌍둥이 형제를 잘 구분할 수가 없었으나, 부모는 쉽게 형과 아우를 알아 보았다.세월이 흘러 쌍둥이 형제가 한날에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다.그런데 시집온 색시들은 자기 신랑을 분간할 수가 없어서 고민이었다.하루는 작은아들의 부인이 방에서 화장을 하고는 마당에 나갔다. 그 때마침 큰아들이 외출했다가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작은 색시는 자기 서방님인 줄 알고 방긋 웃으며 "저 곱지요" 하고 물었다.그러자 큰아들이"나는 큰아들입니다"라고 하자 작은 색시는 대단히 부끄러워서 부엌으로 들어가 뒷문을 열고 나갔다. 또 큰아들도 미안했는지 뒷마당으로 돌아갔다.작은 색시가 부엌 뒷문을 열고 나서는데 자기 신랑이 모퉁이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반가워서 "여보, 당신 여기 계셨군요 조금전에 앞마당에서 시아주버니를 당신인 줄 알고…"하며 말하엿다.큰아들은 또 당황하여"이 사람이 아직 큰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작은 색시는 또다시 홍당무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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