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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다 씽의 구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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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다 씽은 인도의 저명한 선교사이다. 어느날 그는 친구와 더불어 가파른 산길을 따라 기도원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살을 에는 차가운 눈보라가 일어서 생명이 위태로울 지경이었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길 옆쪽으로 몇 피트 떨어진 곳에 거의 눈에 파묻힌 듯한 사람의 형체가 있었다."저 사람을 구합시다." 사두는 말했다. "안돼요. 저 사람은 죽을 운명에 처해 있는 겁니다. 더욱이 저 사람을 도우려다가 우리도 죽게 될 겁니다."그래서 그 사람은 가버리고 사두만이 남아서 눈밭에 떨어져 있는 사람을구하려 하였다. "어차피 죽어야 한다면 이 목숨을 바쳐 한 사람이라도 구하여야겠다" 하고 사두는 결심하였다.눈 속에 파뭍혀 있던 사람은 다리가 부러져 있었다. 사두는 담요로 들 것을 만들어 반쯤 얼어버린 그 사람을 담요에 싣고 얼음물이 덮힌 진창길을나아갔다.그러자 저 멀리 눈 앞에 희미하게 명멸하는 불빛을 보았다. 더 가까이 가보니 정녕 그 불빛은 기도원에서 새어 나오는 것이었다. 그는 이제 성공하였다고 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발 아래 눈 밑에 인 어떤 물체에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눈을 파헤쳐 보니 그것은 아까 먼저 떠나버린 친구의 시체였다.그 친구는 자기의 목숨을 구하겠다고 서두르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사두는 자기 목숨을 걸고 사람을 구하려 하였기에 살 수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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