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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우의 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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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박인덕은 남편으로부터 온갖 모욕과 박해를받다가 결국 이혼하였다. 이런 딱한 처지를 알고 있던 신흥우 부부는 그녀를 자기 집에 오라고 해서 함께 살았다. 신흥우의 집에는 넓은 응접실이있었는데 주일 오후에 박인덕은 신흥우의 자녀들 친구인 8명의 어린이들을모아 주일학교를 열어 성경 이야기를 해주고 노래와 게임을 가르쳐 주었다.공부를 마치면 신흥우 내외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었다.그 다음 주일에는 한 학생이 한 명씩을 더 데리고 와서 어린이가 16명으로 늘었다. 세번째에는 그 배로 늘어났고, 한 달 안에는 학생이 너무 많아져서 더 받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 근처에는 교회가 없었기 때문에 소문이 빨리 퍼진 것이었다. 그래서 신흥우는 마당에다 100명의 아동을 수용할만큼의 큰 교실 하나를 지어 주었다. 새 교실에서 어린이들은 마음껏 뛰놀수 있었으며, 부모들까지 데리고 와서 함께 즐길 수 있었다.이 일로 주변에서는 신흥우와 박인덕 사이에 스캔들이 있는 것처럼 말을했으나 그들 관계는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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