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하게 된 이유
본문
"본문에 보면 시편저자는 이전부터 그의 진실한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나는 거의 실족할 뻔하였고(22절)" - 참 귀한 고백이다. 내가 그만 잘못 생각하고, 잘목 보고, 잘목 판단하는 동안에 넘어질 뻔했다고 자기의 잘못을 진실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가 넘어질 뻔한것은, 잘못 보아서이다. 하나는 악인의 형통을 보았기 때문이다(3절-12절). 자꾸 그쪽으로만 보여지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치우치게 될 때에 넘어지는 것이다. 실수하게 된다. 무서운 함정이다. 두번째는 "내가 내 마음을 정히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13절)"고 생각한다. 의인의 핍박과 고난과 소외당함을 생각하면서 하는 말이다. 이제 "내가 어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내게 심히 곤란하더니(16절)" - 심히 곤란하다고 한다. 마음의 고통을 깊이 느꼈다는 것이다. 진실과 경건은 아무 소용이 없다 - 이렇게 생각되면 정말 큰 일이다. 이 때에 시험에 빠진다.오늘 본문에서 보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17절)"라고 한다. 이것이 예배이다. 여기서 다시 눈을 씻는다. 안경을 닦듯이 흐려진 마음을 닦아서 새로운 마음,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세상이 악인에 의해서 주관되는 줄 알았는데 성전에서 예배하며 보니 그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세상이요,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요,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심판하시고 공의로 다스리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렸나이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23절-24절)" 주의 성전에서 이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며 얼마나 큰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내가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나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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