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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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을 마치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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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이 미국 웨스턴신학교에서 수학하고 있을 때 그의 급우중에 강의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숭전대수학, 물리학과를 마치고 미국의 팬실베니아 의과대학 예과 4년을 마친 의사였다.그러나 결핵으로 요양소에서 1년 있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미국정부에서는 송환하려고 하였다. 그러나그는 신학까지 마치고서야간다고 고집했다. 김재준이 웨스턴신학교에 들어가던 해봄에 그는신학교 2학년에 등록해 놓고 요양원에 들어가 있는 중이었다. 요양원에서도 귀국을 권했고 웨스틴 교장도 간곡히 권하였다. 그러나그는 학업을 마치기 전에는 죽어도 안간다고 고집을 부렸다.그는 성격이 몹시 내성적이어서 사람이 곁에 있으면 글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여 작은 책상을 침실로 옮기고 밤낮으로 침실문을 닫고 공부했다.그는 조직신학을 전공하였는데 "우주적그리스도"라는 논문을 썼다. 그는 진즈니, 에딩턴이니 하는 이론물리학자들의 저서를 파고 들었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도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애석하게도 졸업식을 1주일 남기고 충수염에이은 복막염으로 급서하였다.그의 대학원 졸업논문과 졸업장이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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