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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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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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점령하고 있을 때에 그 사람들이 동네마다 신사를 만들어 놓았다. 일본 사람들이 가미사마 신사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거기 절을 하라는 것이었다. 국민학생들까지도 아침마다 그 쪽을 향해서 전부 절을 했다. 안하면 난리가 났다. 그런데 이 문제를 놓고 신사 앞에 절을 해야 되느냐 안해야 되느냐 할 때 신앙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무조건 안될 일이라 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이 어디다 대고 절을 한단 말인가, 천황이 뭐냐, 신사 그거 가 보아야 나무로 지어놓은 집을 뿐인데 거기다 대고 절을 한단 말인가, 우상숭배다, 안된다 - 이렇듯 단호하게 거부하고 순교까지 했다. 그런 분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교묘하게 해석을 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국민 의례인데 그걸 종교문제에 결부시켜 시비를 벌여서야 되느냐 - 이렇게 생각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멀리 간 얘기이지만, 그저 가서 "묵도!"하면 묵도하면서 속으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되지 않는가 했다.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는 순교가 없다. 그래서 해방이 되고 나니까 그렇게 국민의례니 뭐니하고 적당히 넘어갔던 사람들이 다 부끄러워졌지 않는가. 단호하게, 아주 독실하게 믿음을 지켰던 사람들만이 교회를 살려나갔다, 하는 얘기이다.나는 일본이 있는 목사님들을 해마다 한 번씩 가서 며칠 동안 강연을 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일본 교회를 향해서 말한다. 일본 교회가 이렇게 약해지고 어려워진 잉가 뭐냐, 우리 한국교회는 100년, 일본교회는 200년으로 역사가 더 긴데 왜 일본 교회는 선교가 안됐느냐, 결정적인 원인은 일본 군국주의가 나올 때 천황을 숭배하고 무슨 신사 무슨 신사 하면서 온통 우상숭배 할 때에 안된다고 외치면서 교회가 순교를 했어야 하는데 국민의례니 뭐니 해 가지고 군국주의하고 타협을 해버린 데 있는 것이다고. 기독교의 생명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요새 와서 정치인들이 또 "야스구니 진자"니 뭐니 하는 데 가서 참배한다고 나오는데 교회는 지금도 침묵을 하고 있다. 아무 말도 못한다. 교회가 크든 적든 이제야말로 안된다고 해야한다. 조용하면 일본 교회는 없어진다고 얘기를 해 준다. 생명력이 없지 않는가. 이걸 우리가 알아야 한다.그런고로 이 우상의 제물이라는 것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이다. 참아 줄 수는 있어도 용납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바울은 높은 차원에서 설명을 한다.... (큰제목, "우상의 제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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