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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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선조 대왕이 임진왜란을 겪고 나서 나라의 질서가 잡히고 안정이 되니, 이제는 어떻게 하면 오래 살까 하고, 장수지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임금 은 여러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선 이야기를 꺼냈다. "신선들은 죽지 않고 영생 한다는데 그런 비결이라도 있을까"그러나 대신들은, 당치도 않다고 아뢰었다. "신선이란 존재하지도 않사옵니다. 그 증거로 진시황이나 한 무제 같은 중국의 천자도 오래 살지 못한 것이옵니다. 그러니 이후로는 신선에 대한 말씀은 아니 하심이 지당하온 줄 아옵니다."그런데 참찬 이준민이란 자는 의견이 달랐다. 신선이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었다. 선조가 귀가 번쩍 뜨여, 신선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신선이란 오래 사는게 신선이온데, 지금 팔부사로 있는 원혼이 어려서부터 술을 삼가하고 여색을 멀리 하여 정력을 낭비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지금 나이 구십이 넘도록 몸에 병이 없고 정신이 맑아서 젊은 사람이 따를 수 없으며 그가 이로부터 얼마나 더 살지 모르오니 그것이 신선이 아니고 무엇이겠나이까"임금이 이 말을 듣고 옳게 여기어 크게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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