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팔이 서재필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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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생을 하면서 간신히 대학에 졸업한 서재필 박사는 우리나라의독립을 위해서 일하고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왔읍니다. 그리하여독립협회를 마들고 아울러 <독립신문>을 발간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읍니다. 신문에 대해서 전혀 백지인 사람들을 데리고 일한다는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읍니다.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신문제작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읍니다. 박사는 생각다못해 이렇게 생각하였읍니다. "할 수 없다. 내가 직접 글도 쓰고활자도 고르고 조판도 하고 인쇄도 하자. 그러면 힘은 들겠지만신문은 나오겠지" 박사는 혼자의 힘으로 신문 만드는 일에 착수를하였읍니다. <독립신문>은 이와같은 박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햇빛을보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신문을 파는데 선뜻 나서는 사람이없었읍니다. "내가 직접 팔러 나서지!" 박사는 신문 뭉치를겨드랑이에 끼고 거리로 나섰읍니다. "신문 사십시요. 독립신문이오.한장에 한푼도 받지 않읍니다." 이처럼 거리에서 신문을 팔기 위해소리치는 사람이 바로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몸과 마음을 바친 서재필 박사인 줄은 아무도 몰랐읍니다. 국민에게민족 정신을 심어 주고자 하는 일념에서 박사는 손수신문 기사를 쓰고 만들고 거리에 나서서 팔기까지 하였던 것이다.서 박사는 그후 이 일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만약 그 때나 혼자의 힘으로라도 신문을 만들어 거리를 누비면서 신문을 사라고돌아 다니지 안았다면 우리나라의 개화는 조금 늦어 졌을지도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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