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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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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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숙 부인이 자녀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한 때는 해방직후로 온 나라가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이었다. 독립툼사였던 부친이기순 씨의 가르침으로 '나라사랑'에 대한생각을 갖게 되면서부터자식들에게 음악을 시키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1.4후퇴 때는 부산으로 피난을 가면서도 피아노를 싣고 갈 만큼 자녀들의 음악교육에 정열을 쏟았다.그렇지만 자녀들을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키우겠다는 이여사의 가치관이 뚜렷했던 반면 당시의 환경은 그와 상반되는 가치관이 팽배해 있었다. 그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그는 자신이 믿는것을 정말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또 한편 자녀들을 향한 인격적인 믿음 안에서 오늘날과 같은 빛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나날이 정신적 가치가 희박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참된 신앙을지켜 나가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꿰뚫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정말 가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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