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안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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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중고차를 터고 다닐 때 있었던 일이다.늦은 밤에 귀가하여 서두르다가 자동차의 스멀 라이트를 그대로 켜 놓은 채 밤을 지낸 것이다.아침 일찍 깨어 나가보니 자동자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날 따라 아파트의 주차장이 부족하여 뒷동에 두었기 때문에 누군가 소리쳐서 알려 준 사람이 없었던 같다. 밤새도록 방전이 되어 자동차의 밧데리가 못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불을 켜 놓아도 자동차의 시동을 끄지 않으면 밧데리가 못쓰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것은 자동차의 엔진이 돌아가면서 계속해서 힘을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이것은 신앙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전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전만 하면 어느새 밧데리가 약해지고 급기야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듯이, 영적인 공급이 계속되지 않고 여기 저기서 쉬지 않고 봉사하고 가르치기만 하면 어느 날 영적인 전력이 다 소모될 것이다.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좋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은 그 뿌리에서 끊임없이 물과 양분을 잘 공급하기 때문이다. 혹시 요즘의 신앙생활이 재충전도 없이 분주하게 뛰는 것만 하고 있지는 않는가 시동이 다 꺼져서 당황하는 때가 오지 않도록 계속해서 영적인 충전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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