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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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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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 학장을 지낸 이헌구 선생은 제자들에게 끝까지 관심을 보이는 분으로알려져 있다. 선생의 애제자인 어떤작가가 구치소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제학생 때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촉망을 받았던 그에게 선생은 늘 끊임없는 정을 주었고 구치소까지 면회가서 제자를 감동시켰다."괜찮다. 세상을 살려면 별일을 다 겪어야 하는데 몸 아프지 말고 마음건강히 해라."한번은 불문과 출신 졸업생이 약혼자와 함께 선생에게 인사드리러 왔는데, 선생은 주머니에서 무언가꺼내더니 그의 약혼자에게 내밀었다. 그것은 그 학생이 재학 당시 문리대 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했을 때(이대학보)에실린 프로필 기사였다. 한번 관심을 기울인 제자에게는 끝까지 관심을 보이는 이헌구 선생의 인품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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