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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는 영화가 만든 가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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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수상 영화인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인 오스카 쉰들러는 이기적이고 무정한 사람이었다고 그의 부인이 자서전에서 혹평했다.올해 88살의 에밀리 쉰들러 여사는 1944년 어느날 밤의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남편은 몹시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집에 들어왔다.나치가 크라코프에 있는 플라스조프 집단수용소에서 모든 유태인들을 아우슈비츠로 데려가 몰살시키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남편의 주요 관심은 자신의 도자기 공장에서 일하는 유태인들을계속 잡아놓아 일을 시킬 수 있도록 나치를 설득하는 것이었다."쉰들러는 마침내 자기의 뜻을 이루었고 그로 인해 대학살의 위기에서 생명을 건진 1천 3백명의 유태인들의 이름이 든 그 유명한 리스트가구성된 것이다. 쉰들러는 세계대전후 아르헨티나에 정착했다. 그뒤 그는 독일로 돌아갔고 1974년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부인 에밀리 여사는 아르헨티나에 그대로 남아 1994년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 각광을 받기 시작할 때까지 유태인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조용한 생활을 해왔다.에밀리 여사는 한 기자회견에서 스페인말과 독일말을 섞어 가며 '나는 그를위해 모든 것을 했으나 그는 나를 위해 아무 것도 안했다. 그는 나를 무정하게 대했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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