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의 입사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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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어느 공관에 아주 모범적인 수위가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어찌나자기 일에 열심인지 아침일찍 제일 먼저 출근하여 말끔히 주변 청소를 했고공관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예의 바르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곤했다. 누구나 한번쯤 공관에 들린 사람들은 그 수위를 인상 깊게 보았다가두고두고 칭찬했다.이를 알게된 공관측에선 그가 조금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좀 더 나은 직책으로 전보 발령을 냈다. 그런데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수위의 얼굴은 전혀 기쁘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여보게, 자네 얼굴이 왜 그러나"절친한 동료가 묻자 수위는 힘없이 대답했다.막상 내가하던 일에서 놓자니 이상하네, 평생 내가 해온 일인데 …"그러더니 그 수위는 다음날 사표를 내고 공관에 나오지 않았다. 동료들이집으로 전화를 걸고 집을 찾아가 출근할 것을 설득했지만 그는 막무가내 였다.그로부터 얼마 후 공관에서는 새로운 수위를 채용하는 광고를 신문에 냈다. 속속 응시서류들이 도착하고 담당쩌_ 바로 얼마전 전보발령을받은 바로 그 수위가 제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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