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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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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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인이 스위스를 여행하다가 어느 날 양무리가 있는 한 목장에 들르게 되었다. 목장 안을 거닐다가 그 부인은 목자가 양무리에 둘러싸여 앉아 있는 것을보았다. 목자옆의 건초더미 위에는 병이 난 듯한 양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궁금하게 여긴 부인이 가까이 가서 보니 양은 다리가 부러져 있었다.부인은 그 양이 매우 불쌍하게 생각되어서 어떻게 하다가 양의 다리가 부러졌는지 목자에게 물어보았다."제가 부러뜨렸습니다"라고 목자는 슬픈 표정으로 말하면서 설명을 덧붙였다."제 소유의 양떼 중에, 이놈이 가장 속을 썩이는 양이었지요. 이 녀석은 제 말에 순종하지도 않았고 양떼를 이끌고 갈 때에도 따라오지를않았어요. 몇 번인가 위험한 벼랑 끝까지 가서 헤매고 있길래 구해온 적도 있습니다.게다가 이녀석은 자기만 불순종할 뿐 아니라 다른양들 까지도 길을 잃게 만들지 뭣니까 저는 이런 양을 많이 겪어봐서 압니다만, 다른 대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놈의 다리를 부러뜨렸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먹이를 주려고 하니까 이놈이날 물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 2,3일 혼자 누워 있게 내버려 두었다가 찾아가보니 녀석의 태도가 아주 달라져 있었어요. 이 녀석은 열심히 먹이를 먹을 뿐 아니라 내 손을 핥으면서 복종하고 사랑한다는 표시를 했답니다. 제가 장담하건데, 이제 이 양이 건강해지면 모든 양떼 중에서 최고로 모범적인 양이 될 것입니다.전에는 다른 양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었지만, 이제는 헌신과 순종의 모범이될 것입니다. 이 망나니 양의 삶이 완전히 변화된 것이라고나 할까요 이 양은 고난을 통해서 순종을 배우게 된 겁니다."주 재림을 준비하며 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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