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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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이화여대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부흥회가 열렸다.단골 설교자로는 미국 감리교 전도국 총무인 덴만 박사와 <다락방>편집장 팟츠 박사가 초빙되어 왔다. 60대 노인인 덴만박사의 설교는 감성적이고 보수적인 스타일이라 현대적인 사고방식과 왕성한지적욕구를 지닌 학생들에게는 별로 호응도가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결신자들이 생겼다.어느 교수가 결신자 한 학생을 만나서 소감을 물었더니 다음과같이 대답했다."짧은 설교를 듣고 감동받은 건 없어요. 다만 멀리서 오신 노인이 하도 간곡히 손들라고 하시기에 무심코 손을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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