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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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의 코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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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어미소가 두 마리의 송아지를 낳았다. 송아지가 자라 코뚜레를 할 때가 되자맏이 송아지가 농부한테 사정하였다. "저한테는 코뚜레를 하지 말아 주십시오."농부가 말하였다. "코뚜레를 하지않으면 망아지가 되고 말텐데."맏이 송아지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주인님. 코뚜레를 하여야만 일을 시킬수 있다는 것은 옛날 생각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코뚜레를 하지 않으니 일을곱절로 잘한다는 말을 제가 듣고 말테니까요." 농부는 맏이 송아지의 말을들어 아래 송아지한테만 코뚜레를 하였다.맏이 송아지는 코뚜레 없이도 스스로 멍에를 지고 쟁기를 끌었다.그리고 코뚜레를 한 아래 송아지가 지쳐 쉴 때는 더욱 힘을 내어달구지를 끌기도 하였다. 송아지도 어느덧 소가 되었다.코뚜레를 하지 않은 맏이한테 차츰 꾀가 늘었다.일을 피해 달아나기도 했으며 잡으러 오는 농부를 뒷발로 차주기도했다.그러던 어느 날 코뚜레를 한 아래 소가 들에서 돌아와보니 맏이가 없었다.어디 있느냐고 묻자 주인이 말했다."도살장으로 보냈지."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주님의 명령은 바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좇으라는 것이다. 그것은 분명히 멍에이다.하나님의 모든 법도들은 방종을 요구하는 인간에게 거추장스러운 것이다.족쇄와도 같다. 그러나 그것은 마땅히 필요하다.인간은 그냥 놔둬도 괜찮을 만큼 대단한 존재가 못된다.하나님께 부름받아 그 울타리 안에 들어선 모든이들은 기꺼이 그의 멍에를지기로 해야 한다. 여기에 생명이 있다. 여기에 바른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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