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이 한테서도 배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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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리적으로 의지가 박약한 게으른 인간입니다.무엇을 하든 끈기가 없읍니다. 오래 계속하지를 못합니다.그러한 나에게 교훈을 준 것이 있읍니다. 그것은 소설 "빙점"이 당선된 해의 가을 일이었읍니다.나는 집 근처를 산책하고 있었읍니다.그 때에 길을기어가고 있는 송충이가 눈에 띄었읍니다.송충이는 움푹 패인 차바퀴 자리에이르렀읍니다. 이것은 송충이 입장에서 볼 때 절벽처럼 치솟은 곳을 넘지않으면 안되는 곳입니다. 송충이는 열심히 오르려 했읍니다. 그러나 도중에서 어쩔 수 없이 굴러 떨어졌읍니다. 그래도 다시 올라갑니다. 또 떨어집니다.이번에도 떨어집니다. 모두 몇 번이나 오르다가 또 떨어지곤 했는지 모릅니다.나는 나뭇가지라도 주워다가 송충이를 도와서 그곳을 넘게 해 줄려고 생각했읍니다. 그러나 기다리자는 생각이 들어 나는 계속해서 송충이가 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었읍니다. 그 흙벽은 아마도 송충이의 신장의 6-7배는 됨직했읍니다. 우리들 인간이 10미터의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과 같은 힘이드는 일이었읍니다.그러나 송충이는 싫증내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또 오릅니다. 내가 도중에 이젠 그만 그 장소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긴시간이었읍니다. 그러나 끝내, 송충이는 그 높은 흙벽을 기어오른것이었읍니다.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읍니다."벌레같은 인간이다!"라는 말들을 하지만, 사실 농담이 아니라, 벌레지만 우리 인간들 보다도 그렇게끈기가 더 있는 것입니다.배우려 하면, 송충이에게서 까지도 배울 수가있다고 나는 감탄하면서 그 자리를 떠났읍니다.두번째의 장편에 매달려 있던 나에게 이 송충이의 모습은 큰 격려가 되었읍니다. 어쩌다가 늦장부리고 싶어질 때면, 나는 그 송충이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면서 송충이보다도 못한 의지의 소유자인 것을 부끄러워 합니다. ---- 미우라 아야꼬, 신앙수필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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