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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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조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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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거주하는 한 미국인의 얘기다.그가 어릴 때 받은 선물 중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아버지 친구로부터 받은 그 당시의 구식 축음기였다. 이것은 현재 말하는 전축이 아니라 크랭크를 돌리는 것으로 밥을 주고, 전기 앰프와같은 도움도 없었고, 아주 가는 소리만을 들을 수 있는 원시적인 기계였다.그는 옛날 음악판 몇 장을 틀어서 많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어느날 무서운 일이 생겼다. 음악이 약 절반쯤 지나자 판이 점점 빨리 돌아가면서 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와 동시에 기계속에서 '붕'소리가 일어났다. 그리고 음악 소리가 계속 올라가다가'쾅'소리가 나더니 다음부터는 아무 소리도 없었고 기계가 돌아가지않았다. 축음기를 열어보니 용수철 조정기가 부러졌기 때문에 기계가자기의 정확한 속도를 지키지 못한 것이었다는 문제를 발견했다.그래서 그는 요즈음 점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한국 사회 생활을 볼 때에 그 옛날 축음기의 조정기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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