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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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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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우화 혹은 시를 한 백 편 넘게 쓴 사람이 있다. 그런 유명한 문학가가 있는데 그는 외국인의 용병으로 유럽군에 가담해서 전쟁에 나간다. 그 전쟁에 패전하면서 포로가 되고 포로수용소에 들어가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난생 처음으로 감옥에 들어가서 그 포로들과 함께 살게 되니 그야말로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너무너무 고생스러웠다. 나도 괴롭지만 더 괴로운 것은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절망한다는 것이었다. 너무 괴로우니까 절망하고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하는 그 지옥같은 형편을 보면서 그는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그래서 그는 그 속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한편 한편 쓰면서 읽어주니까 포로들이 그 사람의 소설을 들으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는 포로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계속 소설을 써나갔다. 이해서 유명해진 소설이 "돈키호테"이다. 이 사람은 세르반테스이다. 소설가로 출세하기 위해서 쓴 것이 아니었다. 다만 주변의 이웃들을 위로하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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