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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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 소경에게 등불을 켜 주면서 들고 가라고 했다. 소경 친구는 화를 내면서"소경에게 등불이 무슨 소용이 있어!""자네가 앞을 보고 가라는 게 아닐세. 다른 사람이 자네의 등불을 보고 피하여 가라고 하는 것일세.""난 또 그것도 모르고 오해를 했네."이렇게 해서 소경은 등불을 들고 가게 되었다.그런데 마주 오는 사람과 마주쳤다.소경은 등불을 쳐들면서 큰소리로 말하였다."이 등불이 보이지 않느냐"상대방은 껄껄 웃으면서 말한다."등에 불이 꺼진 것을 모르셨군요."제 탓을 모르면서 남만 탓하는 자에게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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