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 처음부터 기적
본문
비록 사람이 되시는 과정이지만 그 과정은 특별했고 그것은 또한 기적이었다.그래서 유명한 신학자 칼 바르트는 이렇게 해석을 한다. Incarnation 곧 道成人身 이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성육신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하나님이 사람의 육체를 입어서 오신다고 하는 이 크나큰 사건에 대한 표적, sign이다. 믿음으로 받고 믿음으로 이해해야 한다. 기독교는 처음부터 기적의 종교이다. 기적을 믿지 않는다면 기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몇십 년을 믿어도 기적을 모른다면 특히 나 자신에게 나타나는 기적을 모른다면 그 사람은 신앙인이 아니다. 우리의 신앙은 동정녀 탄생이라고 하는 기적을 시작으로 해서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하는 기적을 믿는다. 기적에서 기적으로, 기적이 아닌 것이 없다.사도신경의 핵심이 동정녀 탄생과 부활이다. 그 기적 속에 내가 구원받는 기적이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믿음으로 보면 예수님의 나심은 엄청난 영광이요, 엄청난 우주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그 속에 고난의 의미가 있다. 하나님이 높은 보좌를 내 놓으시고 사람이 되셨다고 할 때, 하나님께는 엄청난 희생이다.이제 우리는 조용히 생각해야 한다. 이 사건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엄청난 영광이 있지만, 동시에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지는, 말구유에 태어나는, 십자가에 죽는 고난이 함께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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