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을 무조건 사랑한 그리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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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성진에서 선교사로 헌신했던 그리어슨은 일제의 압력으로 1934년 캐나다로 송환되었지만 마음은 언제나 한국에 있었다.그는 무조건으로 한국을 사랑하였다. 그리어슨은 늘 하는 말이 "한국이 잘하든 못하든 내 앞에서 한국 욕을 하는 놈은 내가 가만두지않는다"라고 하였다.6.25사변 당시 성진이 공산치하에 들어간 것을 괴로워하던 중에 언젠가 김재준 박사에게 엄숙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는 이제 잠수함을 타련다"라고 하였다. 김 박사가 어리둥절해서 물끄러미 쳐다보았더니 "잠수함을 타고 성진을 쳐들어 가려는 거야…"하고는 웃었다.그리어슨은 성진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거제도 옥포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스코트 박사를통해 200달러를 보내며 성진사람들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그는 17년간을 낡은 외투 하나로 버틴 인색한 양반이었으나 성진을 위해서는 아낌이 없는 선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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