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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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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식에는 관례처럼 예식화된 성년식이 있고, 학대를 가하는 민속적인 성년식이 있다. 후자가 보다 원초적이고, 또 세계적으로 보편화 돼있는 성년식 이랄수가 있다.남태평양에서 채집된 성년식을 보면, 가혹하기 이를데 없다. 벌겋게 타오르는 숯덩어리를 일정시간 동안 손에서 떨어뜨리지 않고들고 있어야 한다든지 코코넛의 가랑잎을 태워 불비를 내린 가운데 벌 거벗 은 채 일정시간 서 있어야만 한다든지…또 가시가 돋친 회초리로 온몸을 피투성이로 만들고, 피비린내에 굶주린 독개미집 위에 세워두 기도 한다. 성년식에 귀나 코를 뚫고 귀걸이 코걸이를 한다든지 인체 에 난 모발을 모조리 쥐어뜯어버린다든지 하는 학대를 가하기도 했다.아메리칸 인디언의 성년학대는 소름끼칠 정도다.나흘밤낮을 꼬박 굶긴채 [성스러운 집]에 감금시킨다음 몸에다 적백황의 진흙칠을 하 고 등짝의 근육을 뚫고 나무나 소꼬치를 단다. 그 꼬치의 양쪽에 가 죽끈을 매어달아 올린다. 종족에 따라서는 이 등짝을 꿰뚫은 나무꼬치 에 새끼줄을 연결, 무거운 통나무를 끌고 비탈을 올라가게도 했다.우리나라 삼한 시대에도 이 인디언의 성년시련과 너무나 흡사한 고 행이 가해졌다. 청소년들이 등짝의 근육을 뚫고 새끼줄을 꿰어 그등에 통나무를 끌고 다니며 집을 지었다는 기록이 옛 중국 문헌에 두 군데 나 나오고 있다.성년단계에서 이처럼 시련을 가하는 이유는, 부모슬하에 의존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모든 일에 책임지는 고된 생활로 옮겨가는데 그 고통 을 미리 맛보게 하기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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