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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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받은 사람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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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우스운 얘기이지만 내가 미국에 가서 공부할 때에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면서 영어로 설교를 좀 한 때가 있다. 그것도 공부를 다 마치고 박사 된 다음에 다녔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내가 석자 공부할 때, 미국 간 지 1년도 안된 그 때에 영어로 설교를 해야 됐다는 말이다. 또 노회에서 방문 목사로 지명해 주었다. 사방에서 편지가 왔다. 어느날 오십시오, 주일날 오십시오, 해서 내가 한 오십교회 다닌 것 같다.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솔직히 말해서 설교는 딱 세개 밖에 없었다. 어차피 딴 교회에 갈 것이니까 같은 것을 설교해도 되었다. 그래서 세 세트만 딱 가지고 다니는 것이니 이거 줄줄이 외우는 것이다. 어디 가서든지. 그런데 내가 뭐 일년 밖에 안됐으니까 영어를 어떻게 잘하겠는가 발음도 엉망이고 인토네이션도 그렇고,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내가 이 서툰 영어로 설교할 때에 꼭 첫마디로 한 말이 있다. 미리 주의를 주고 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믿기는 당신들이 다 성령받은 사람들인 줄 안다. 그런고로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성령 받은 사람들이니 다 알아듣게 돼 있겠습니다." You must be speaking in tongue. You must understand what I mean. - 이렇게 이야기 해놓고 시작을 하는것이다. 지금 여러분이 웃으시는 것처럼 그 사람들도 나의 이 말을 듣고는 다같이 웃는 것이다. 이제 못 알아듣는 사람은 성령 못받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설교한 다음에 보니 전부가 은혜받았다고 인사했다. 은혜 안 받았다고 하면 내가 성령 못받았다고 할까봐 그러느냐고 농담도 해봤는데, 사실이다. 사도행전적 방언이란 그런 것이다. 그 옛날 초대교회에서 베드로는 아람말로 설교했을 것이다. 그러나 듣는 사라들은 전부 자기 나라 말로 들었다. 15개도 넘는 나라 사람들이 들었다. 그게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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