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받은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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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목사는 평안북도 의주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다.그는 청년시절 중국 천진(천진)에 있을 때 세례를 받았다. 그 당시 그가 출석한 교회는 장로교회로서 33인의 한분이며 유명한 독립운동가였던 김병조 목사가 시무하고 있었다.여기서그는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원으로 봉사했다.세례가 시작되어 김병조 목사는 젊은 김창호에게 "당시은 성신을받았소"라고 물었다.순간 김창호는 아무 말도 못하다가 왈칵 울음을 터뜨리면서 자신은 성신을 못받았다고 말했다.자기 생각에 믿는다고는 하나 함부로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것은 아직 성신을 받지 못한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사실 그는 천진교회에서교원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들을 기독교적으로 가르쳐보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화도 안 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려 했으나 워낙 잘 떠들고 속썩이는 학생들이라 가끔화를 내고 분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이런 자신의 행동이 성령받지 못한 증거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그는 울음을 터뜨리면서 성신을 못받았다고 하자 의외로 은혜를 받은 쪽은 김병조 목사였다.김병조 목사는 "자기 부족을 깨달은 것이 곧 성신의 감화요" 하면서 더도 묻지 않고 그 자리에서 세례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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