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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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도둑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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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치소에는 기드온협회에서 보내오는 작은 성격책이있다.그러나 구치소 안의 전등불로는 잔글씨를 읽을 수가 없어서 어떤이는 글씨를 보기 위해서 빛이 들어오는 창문 가까이 가서 읽기도 했는데 그것도 해가 지면 볼 수가 없었다.그것을 알게 된 서교동감리교회를 비롯한 몇몇 교회가 '성서보내기운동'을 벌여서 서울구치소에 신.구약 합본으로 되어 있는 커다란 성경책 100권을 보냈다. 그런데 교도소와 구치소에서는 신.구약. 성경 합본으로 된 것이 귀해서 가끔 이감하거나 출소를 하게되면 그동안 읽었던 성경책을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어서 깊숙히 숨겨 가지고 나가는 이들이 있었다.그러다가 교도관 검사에게 발견되면 "이 새끼, 성경책을 도둑질해가는 놈"하며 얻어 맞기도 하였다. '성경 도둑놈!' 이는 새 생명을 가져다 준 소중한 보물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얻게된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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