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보다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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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박정임씨(41·서울 강남구 포이동)는 지난 가을 딸 아이가 '공부 할 시간이 없다'며 수학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하자 어이가 없었다.지고는 못 사는 아이. 부모는 경쟁사회를 살아갈 자녀가 삶에 대해 어느 정도의 '욕심'은 지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나친 '경쟁심'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면 종종 고심한다.한국심리교육연구회 이세용소장은 "경쟁심이란 인간의 본능인 공격성이 변형돼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심하면 정신질환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한다.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자녀 돌보는 방법을 이소장과 한국자녀문제 상담소 김성의소장의 도움말로 정리해본다.▼최고보다는 최선을 가르쳐라〓누구도 모든 일에 최고가 될 수는 없다. 지는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라.▼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라〓 '실패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늘 일깨운다. 숙제가 많아 다 하지 못하면 '다음 번엔 하루 먼저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1등이 전부가 아니다〓 '어떻게 준비했고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가 중요하다. 충실한 자세를 보일 때는 그때 그때 격려한다. 시험에서 틀린 문제보다는 맞춘 것에 대해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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