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자의 변명
본문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구걸할찌라도 얻지 못하리라.(잠 20|4)잠언의 게으른 자는 단순히 세상적인 일에 게으름을 피우는 자만이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과 성령의열매를 맺는 일과 전도하는 일에 있어 게으른, 영적으로 게으른 자임을지난 컬럼에서 말씀드렸다.오늘은 [게으른 자의 변명]에 대해 살펴보자.게으른 자는 가을(또는 겨울)을 핑계삼아 환경이 좋지 않음을 빌미로자신의 게으름을 정당화시키며 산다. 그러나 성도들은 겨울임에도불구하고 밭을 갈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불구하고 선포되어져야 한다.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 불가능한 상황을초월하여 작용하시기 때문이다.그러나 본절은 게으른 자에게 좋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씨를뿌리라고 강요하는 말씀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지중해식기후]에 대해 고찰해 봄으로써 그 이유를 찾아낼 수 있다.이스라엘에는 우기가 일년에 두번 있다.양력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이른 비]가 내리고 4월과 5월 사이에[늦은 비]가 내린다. 이 이른 비가 풍족히 내림으로 9월과 10월 사이뜨거운 동풍으로 인해 굳은 땅이 비로서 부드럽고 촉촉한 땅으로바뀐다.이스라엘 농부들은 이 때에 땅을 갈고 씨를 뿌려 다음해 4월과 5월에밀을 수확한다. 즉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4월에 봄비가 흠뻑 내린 후논갈이를 하고 논에 파종하는 기간에 해당된다.또한 늦은 비는 조금 내리며 7월과 8월의 올리브, 포도수확에 도움을준다. 이러한 상황이해를 통해 본다면 본절의 게으른 자는겨울(좋지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쟁기질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봄(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쟁기질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즉, 게으른 자는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게으른 자에 대해 조금의동정이라도 베풀 여지가 없음이 명백해진다.예수 그리스도 께서는 지금도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라고 하시면서 추수할 일꾼을 찾으신다.그런데도 게으른 자들은 [밭을 갈고 씨를 뿌려 가꾸고 추수할] 때가무르익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채 육체의쾌락과 안일함과 술취함에 탐닉해왔다.게으른 자들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살면서도 하나님께예배드리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며 구제하고 전도하는 일에는 관심이없다.그러므로 게으른 자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들(마25|10)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하러 오시는 날 한 일이 없기때문에 구걸할 찌라도 상을 못받을 뿐만 아니라 무릇 있는 것 까지도빼앗겨 어두운 바깥에 내어쫓겨서 슬피 울며 이를 갈고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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