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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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과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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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위대한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겨울의 세찬 바람을 피하기위하여 남쪽 끝으로 떠나가는 오리떼에 관한 이야기를 한 일이 있습니다.떠나기 전날 밤 그 오리떼들은 어느 농장 마당에 기숙하면서, 곡식들을 잔뜩 주워 배불리 먹게 됩니다.그 다음날 아침 오리떼들은 날아갑니다.그런데 그 중 큰 오리 한마리는 "이 곡식알들이 참 좋다.그러니 나는 여기 남아 좀 더 먹고 떠나야겠다"고 하면서 뒤에 쳐졌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그 오리는 하루만 더 있기로 하고, 그 다음 날도 여전히 그냥 남아 있으면서, 그 맛있는 곡식을 먹었습니다.그 오리는 하나의 습관처럼 뇌까리기 시작했습니다."내일 나는 남쪽으로 날아가겠다."그러는 동안 겨울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와서 더 이상 지체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오리는 이제 그의 날개를 펴서 농장마당을 가로질러 날아오르려 했습니다.그러나 아뿔사!그 오리는 너무 살이 쪄 있어서 날아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그 오리는 너무 지체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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