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파농의 대표적 저서 가운데 '검은 피부 흰 가면' 이란 책이 있다. 프란츠 파농은 흑인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알제리에서정신과 의사로 일하였다.파농은 알제리인들의 정신병을 치료하다가 알제리인들의정신병의 근본 원인이 알제리가 프랑스의 식민지이기 때문이라는사실을 발견하였다.식민지의 삶이 알제리인들을 병들게 한 것이다.이에 파농은 알제리인들의 정신병을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의사로써 자기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방 전쟁에 게릴라 전사로 참여 하였다.이러한그의 행동적 삶은 전세계 지식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백혈병에 걸려 젊은 나이에 알제리 해방전선에서 숨을 거두었다.'검은 피부 흰 가면'은 프란츠 파농이 정신치료를 하면서 경험한것과 알제리 흑인들이 정신병을 갖게 되는 근본원인은 프랑스식민지에 흑인이라는 존재자체가 갖는 이원적 자기분열 현상때문이다. 흑인들은 백인들의 지배의식에 세뇌되어 흑인들스스로를 비존재 또는 인간 이하의 존재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흑인이인간이 된다고 하는 것은 백인이 되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검은피부의 흑인이 결코 백인이 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흰 가면'을쓰기 시작하였다. '흰 가면을 '쓰므로써 백인이 된다고 생각한것이다. 백인이 되는 '흰 가면'은 갖가지로 나타났다.무엇보다도 백인들의 식민지 지배 앞잡이가 되는 것을 '흰가면'으로 생각했고 어떻게 해서라도 백인들에게 붙어먹고 사는 것을'흰 가면'으로 생각했다. 백인처럼 행세하고 백인처럼 옷 입고백인처럼 먹고 백인처럼 지팡이를 집고 걷고 하였다.'흰 가면'을 쓴 사람들만에 흑인사회에서 인간으로 행세하였기에흑인들은 이 흰 가면을 쓰기 위해 자신의 전 삶을 희생하였다.백인들은 흑인들을 '흰 가면'의 의식속에 가두어 놓기위해 '흰 가면'을 쓴 흑인들을 영우시하고 자랑스럽게 치켜주었다. 흰 가면을 쓰기위해 흑인 남자는 백인 여자를 아내로 맞으려고 자신을 백인여자의노예로 헌신하였고, 흑인 여자는 백인 남자를 남편으로 맞기위해 다른어떤 여자들보다 더 백인에게 순종하였다. 이러한 '흰 가면'의허위의식에서 '흰 가면'을 쓴 흑인은 흑인대로'흰 가면'을 쓰지 못한흑인은 흑인대로 제 정신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전부 '흰 가면'의허위의식에 미쳐 살기 때문에 정신병에 걸리는 것이다.직접 정신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전부 정신병자인 것이다.파농은 이러한 흑인들이 가지고 있는 '흰 가면'의 허위의식을 깨고흑인이 인간이 되는 것은 백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흑인으로 자신을인정하는데 있다는 깨우침을 주기위해 노력하였다.사실 백인이 되기위한 허위의식은 흑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우리에게도 있다. 우리도 미국 사람처럼 되기위해 얼마나 많은허위의식의 노력을 하고 있는가 여자들은 백인이 되기위해 얼굴에 흰화장을 하고 머리를 노랗게 물 들이고 눈을 파랗게 칠하고 코를높이기 위해 수술을 하고 미제 또는 외제 아니면 상대도 안하는현실이다. 남자들도 여자 못지 않다. 특히 미국에 유학이나 했다는지식인들 또는 유학은 못했어도 지식인 행세를 하려면 말할 때 영어를안쓰면 안되는 것처럼 되어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학교 교육 자체가'흰 가면'을 씌우는 과정이고 '흰 가면'을 쓰는 훈련의 과정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