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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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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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홍모양의 어머니 김모씨는 지난 8일 검찰청으로부터전화를 받고 와락 울고 말았다. {가출한 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 함께 가보자}는 연락이었다. 10월29일 가출한 딸을 애타게 찾다가[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검찰청에 전화를 건지 5일만이었다.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잰 걸음으로 갔지만 눈이 내려 약속장소인 수원역 팔각정앞에 갔을때는 한시간이 늦었다. 그런데도 [이미 갔겠지]하고 생각했던 검찰청사람들이 추위에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검찰에 파견된 김석문 형사 등 2명이었다. 김씨는 너무 고맙고 미안해또 눈물이 났다.경기도 시흥으로 가서 딸이 건 전화를 추적해 발신지인 공중전화앞에서 몇 시간을 [잠복]한 끝에 밤늦게야 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때까지 김형사 등은 점심과 저녁을 모두 거른 채였다.딸을 데리고 가며 어머니 김씨는 [감사표시]를 하려 했지만 김형사 등은 한사코 사양했다. {따님을 찾게 돼서 우리도 아주 기쁘다}며김씨를 오히려 위로했다.김씨는 지난 20일 대검찰청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김씨는 {우리같은 서민에게는 법의 보호가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이 세상에는 좋은 일을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며 {여러분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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