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헌금과 어떤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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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ㅇㅇ교회는 교회당 건축을 앞두고 부흥집회를 가졌다. 유난히 건축헌금을 잘 <걷어 주기로> 소문이 났다는 부흥사를 수소문하여 강사로 모셔왔다. 집회 마지막 날 밤이 되어 부흥사는 헌금을 공개적으로 하겠다고 하면서 제직회서기를 나오라고 하여 기록을 하라고 했다. 부흥사는 말했다. "<성령이 인도하시는대로> 누구든지 먼저 이름을 말하고 액수를 말하시오." 그때 한 처녀가 손을 들고 일어서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저는 김ㅇㅇ입니다. 이 교회의 교인은 아니고 진주 ㅅ교회 교인입니다. 이 교회의 건축을 위해 헌금할 마음을 있어서말씀드리겠습니다. 5천만원 헌금하겠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랐다. 부흥사는 이 교인이 아니지만 자기의 설교에 은혜받고 이런 일이 일어난 줄 알고 감동하였고 흥분하여 더 큰 소리로 외쳤다. "본교회의 교인도 아닌 처녀선생이 5천만원을 작정하였습니다. 본교회의 당회원과 제직회원은 마음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자, 또 말씀하십시오." 본 교회 ㅇ장로는 가난하였다. 그러나 어렵지만 선임 장로로서 최소한의 체면은 유지해야 하기에 2-3천만원 정도를 생각하고있었는데 낯선 처녀가 5천만원을 하겠다고 나섰기에 당황하였다. ㅇ장로는 하는수 없이 일어나 말했다. "ㅇ장로, 1억원입니다..." 다른 장로들과 제직들도 힘에 넘치는 헌금을 작정했다. 그날 밤 총 헌금작정액은 예산을 훨씬 초과하였다.의기 양양해진 부흥사가 떠나간 뒤, 이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이웃교회의 ㅅ교회의 목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목사님, 어젯밤 우리교회 김ㅇㅇ 처녀가 집회에 참석하여 5천만원 헌금을 작정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아닙니다. 목사님, 그 헌금 없는걸로 하십시오. 그 처녀는 정신병원에서 갓 나온 환자입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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